사진 Karen Mason

카렌 메이슨이라는 사진가는 환경관련의 단체인 National Audubon Society 에서 봉사일을 하던 중에 미국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트 해변을 지나다가 제비갈매기를 만났지요.
엄마 갈매기가 새끼에게 고기를 먹이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 작업을 했는데 갈매기를 자세히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합니다.

담배꽁초가 새끼의 입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식사로..
담배연기가 조류의 기존 염색체를 파괴하여 다른 것으로 변형시킨다는 것은 일부 연구보고에 나와 있지만 직접 먹이로 사용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가끔 새들이 담배꽁초를 둥지 짓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그로인해 새를 괴롭히는 기생충을 없애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지만 이건 아닙니다. 저 해변이 전부 재털이가 되는 것 아니겠지요, 저 새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듀본(1785-1851)은 미국의 조류학자이자 화가로 북미 조류도감을 저술한 사람입니다.
National Audubon Society는 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입니다.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