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융합] 지문 이야기를 해봅시다 고밀도 땀샘, 수분 배출 미세조정 시스템으로 악력에 도움 문정기 화순저널 고문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5년 06월 26일(목) 18:15

영장류의 동물에게는 지문이라는 게 있지요? 지금까지 손가락 끝 지문의 수많은 돌기와 그 밑에 있는 고밀도 땀샘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구원들은 첨단 레이저 이미징 기술을 사용하여 우리의 손끝이 얼마나 젖거나 건조한지를 제어하는 ​​미세조정 시스템을 발견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핸드폰 같은 사물을 잡으려 할 때 순간적으로 수분을 배출하고 너무 젖지 않도록 이를 다시 차단합니다. 소위 손으로 잡는 기능, 악력(握力. gripping force)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오래전 조직배양 로봇을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식물체를 로봇 손으로 집을 때의 애로사항이 생각납니다. 너무 꽉 잡으면 생체가 상처를 입고, 덜 잡으면 미끄러져 나가는 점이었지요. 가장 어려운 기술 중의 하나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런 연구가 없었거든요. 어떻게든 해결은 했답니다.

지문의 패턴은 예술작품 수준으로 사람마다 달라 이 세상 누구나 작가가 되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과 지문이 같을 확률은? 놀라지 마세요. 자그마치 640억분의 1이라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유전이 되지 않고 심지어 쌍둥이의 지문조차도 서로 전혀 다릅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지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