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 십 년을 꽃피운 정원, 아이들의 길이 되다 멜란포디움과 무궁화 그리고 텃밭까지, 자연이 교실이 된 화순오성초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5년 09월 09일(화) 11:13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신용회)가 2016년부터 이어온 교내 꽃밭 가꾸기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교는 꽃밭을 단순한 미관 조성이 아닌,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변화를 배우게 하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텃밭 활동과 연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해 학생 스스로 식물을 돌보고 가꾸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찰력과 책임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단은 매년 5월 멜란포디움을 중심으로 조성되며, 여름과 가을에는 무궁화를 포함한 다양한 계절꽃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생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 꽃밭은 올해 새롭게 조성된 것이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정성과 손길로 가꾸어 온 공간으로, 이제는 화순오성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꽃길이 지금처럼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용회 교장의 깊은 관심과 황종섭 주무관의 꾸준하고 세심한 손길이 있다. 황종섭 주무관은 해마다 수종 선정부터 식재, 유지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신용회 교장은 2016년 교감 시절부터 멜란포디움 꽃밭을 학교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자연 속 배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꽃향기 가득한 교문 앞 꽃길을 따라 매일 아침 등교하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 꽃밭을 바라보며 따뜻한 감동을 나누고 있다. 교직원과 지역사회는 이 꽃밭을 ‘학교의 자부심’으로 여기며,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교육의 본보기로 평가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꽃밭 가꾸기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전체가 ‘자연 속 교육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회 교장은 “꽃은 그 자체로 배움이고,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교재다. 앞으로도 이 꽃밭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자라고, 생명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