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향교 이영일 제43대 전교, 정만 제26대 유도회장 취임 이영일 신임 전교, 능주향교 600여 년의 전통,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군민과 함께 호흡할 것 민윤기 이임 전교, 전교의 자리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능주향교에 있어 정만 유도회장, 가까이에서 향교의 중요성 느낀 경험 바탕으로 겸손하게 봉사하겠다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2025년 10월 28일(화) 13:49

능주향교 제42·43대 전교 이·취임식 및 제25·26대 유도회장 이·취임식 이후 기념촬영 중인 모습.

이영일 제43대 전교(왼쪽)와 민윤기 제42대 전교(오른쪽)

능주향교 제42·43대 전교 이·취임식 및 제25·26대 유도회장 이·취임식이 능주향교 충효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민윤기 제42대 전교가 이임하고 이영일 전임 유도회장이 제43대 전교로 취임했으며, 정만 전임 사무국장이 제26대 유도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범 화순부군수,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조세현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석봉 화순군의회 의원, 강동원 박사, 윤영민 화순군지역경제연구소장, 안상섭 이양청풍농협 조합장, 최형주 능주면장, 문병기 이양면장, 박대하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 배남철 화순향교 원임 전교를 비롯한 관계자와 가족, 유림 등이 참석했다.

민윤기 제42대 전교가 이임사를 전하고 있다.

민윤기 제42대 전교는 이임사를 통해 “우리 목사고을 능주향교를 지금까지 지켜오셨던 원임 전교님들의 의지를 본받아 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일해왔다. 비록 전교의 자리는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능주향교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영일 제43대 전교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영일 제43대 전교는 “사회 전반에서 유교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통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함께 호흡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목사고을 능주향교 600여 년의 전통을 현대화하기 위해 고문 번역집을 발간하고, 청소년 효행 인성 교육 등 성균관과 함께 힘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600여 년의 전통이 깊은 우리 능주향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문화재 유지 관리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만 제26대 유도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정만 제26대 유도회장은 “지난 시간 동안 능주향교 사무국장으로 봉사하며 향교의 크고 작은 일들을 지켜봤다. 우리 유림들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향교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도회장으로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위)이호범 화순부군수,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아래)박대하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호범 화순부군수는 “능주향교는 화순에서 최초로 설립된 향교로서 지역 유학자들의 교화를 이끄는 중심지로서 기능해왔다. 앞으로도 능주향교가 충효의 고장 화순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정신적 구심이 되기를 바란다. 화순군에서도 향교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은 “향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인과 충효, 경로 사상의 가치를 전승해 온 교육의 중심이다. 향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해 더욱 활발한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대하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은 “민윤기 원임 전교님께서 매사 솔선수범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진정한 유림의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영일 신임 전교님과 더불어 배움으로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남에서도 벤치마킹해 협조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