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화순 작은학교 연합 음악회, 따뜻한 하모니로 함께 성장한 하루 작은 학교들의 큰 울림, ‘화순 Music:ON’ 성료 이지현 교육장, 작고 소박하지만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의미 깊이 담긴 무대 민정준 병원장,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음악적 성찰과 고민으로 더욱 행복한 삶 이어가길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2025년 11월 19일(수) 17:09

화순 뮤직:온 무대에서 도곡중학교 오케스트라가 첫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5 화순 작은학교 연합 음악회 ‘화순 뮤직:온’이 지난 18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아트포(대표 정회수)와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지현)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식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무대 경험과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는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념사를 전하는 이지현 화순교육장.

이지현 교육장은 “오늘의 무대는 비록 작고 소박하지만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의미가 깊이 담겨 있다. 작은 손끝에서 흐르는 음표들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나의 삶 속의 Music on’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뒤 바이올린 독주를 펼쳐 특별함을 더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강연 후 바이올린 독주를 펼치고 있다.

민정준 병원장은 “음악은 기다림과 절제의 정신을 가르치는 중요한 도구다. 연주를 할 때는 주역, 메인도 중요하지만 마이너, 즉 조연도 위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음악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적 성찰과 고민을 통해 더욱 행복한 삶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진행된 음악회에는 도곡초등학교, 동면초등학교, 동복초등학교, 사평초등학교, 도곡중학교, 동면중학교가 참여했으며, 7개의 팀이 합창, 오케스트라, 뮤지컬, 밴드 등 제각기 다른 무대를 꾸며 감동을 더했다.

시작은 도곡중학교 오케스트라가 ‘The Sound of Music’, ‘My Favorite Thing’ 등 친숙한 선율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사평초등학교 합창팀 ‘천사들의 합창’이 가을과 추억, 친구의 소중함을 주제로 노래하며 감동을 더했다.
동복초등학교는 직접 제작한 아동극 음악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였고, 동면초등학교 자율동아리 ‘풀파워 킴스’ 밴드는 자작곡 연주로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동면중학교 ‘뮤직 스페이스’ 밴드와 도곡중학교 ‘카이로스’ 밴드는 지역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팀으로, 대중가요와 창작곡을 통해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도곡초등학교의 ‘Dream 오케스트라’는 지역 음악가와 협업해 구성된 팀으로, 지역성과 전문성을 함께 담아낸 연주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계자들과 참석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