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팬데믹 대응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표준화·인프라 공유·전문인력 교류로 국내 백신 역량 강화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5년 12월 22일(월) 18:07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백신센터’)는 지난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 GCLP(임상시험검체분석 관리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의한 제도로, 임상시험 중 수집된 검체를 분석하는 기관의 조직·인력·장비·시설 운영·검체 관리·품질 보증 등 전반적인 요건을 규정하며, 인증기관은 검체 분석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음

이번 협약은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을 보유한 GCLP 인증기관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엠폭스(Mpox), 코로나19(SARS-CoV-2) 변이주, 인체감염 조류인플루엔자(H5N1, H7N9) 등의 병원체에 대한 식약처 권고 기반의 표준 면역원성 분석법을 확립·공동 검증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최근 신변종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신 개발 수요가 커졌지만, 국내에서는 고위험병원체를 다룰 수 있는 분석기관이 부족해 기업들이 해외 기관에 의존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센터는 호남권 거점 센터 구축과 다기관 검증 경험을 기반으로 협약에 참여했으며, 이번 협력체계는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로 마련된 ‘감염병 극복 연구 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

참여기관들은 연구자원과 인프라 공유, 전문인력 교류 및 역량 강화, 데이터 표준화와 분석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백신 임상시험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제적 임상검체 위수탁 분석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백신센터 이정석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남권 거점 센터 구축과 다기관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검체 분석 체계를 마련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백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팬데믹 대응 역량 제고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