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덕 시인, 11번째 시집 『스노볼을 흔들면 당신이 떠오르고』 출간

박현덕 시인, 남도의 풍경과 기억을 따라 시상을 길어 올린 시집
허희 평론가, 현실과 역사, 삶과 죽음을 관통한 치열하고 아름다운 시적 도정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2026년 04월 27일(월) 19:15
박현덕 시인의 11번째 시집 『스노볼을 흔들면 당신이 떠오르고』가 출간됐다.

지난 40여 년간 한국 현대시조의 계보를 이어 오며 화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현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역사와 기억, 상실과 그리움의 정서를 교차시키며, 시조라는 전통 형식 안에서 현대적 감각과 깊이를 동시에 확보하며 남도의 풍경과 삶의 결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시집이다.

박현덕 시인은 “남도의 풍경을 따라가며 얻은 시상을 바탕으로, 시간 속에 퇴적된 기억과 감정을 한 편 한 편의 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일상의 사소한 흔들림 속에서도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허희 평론가는 “『스노볼을 흔들면 당신이 떠오르고』는 현실의 누추함에서 출발하여 역사적 트라우마를 관통하고, 삶과 죽음의 입체성을 다양하게 포착하는, 치열해서 서글프고 아름다운 시적 도정이다.”고 해설을 남겼다.

한편 박현덕 시인은 전남 완도 출생으로 광주대학교 문창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시조문학』 천료와 1988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조가, 1993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시집으로는 『겨울 삽화』, 『밤길』, 『주암댐, 수몰지구를 지나며』, 『스쿠터 언니』, 『1번 국도』, 『겨울 등광리』, 『야사리 은행나무』, 『대숲에 들다』, 『밤 군산항』, 『와온에 와 너를 만난다』가 있다.

또한 박현덕 시인은 중앙시조대상, 김만중문학상, 송순문학상, 백수문학상, 오늘의시조문학상 등 굵직한 국내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역류’, ‘율격’ 동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2대 화순문인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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