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준 농수산위원장, “조직개편 끝 아니다, 농어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져야”

농수산 분야 행정적 위상·전문성 강화 위한 후속 대응 이어갈 것
농수산위 4대 요구사항 미반영, 진보당 찬성에 대해서는 “농어민 앞에 설명 필요”
류기준 위원장, “중요한 것은 책임 공방 아닌 ‘앞으로’, 향후 대응으로 현장 요구 관철시킬 것”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2026년 10월 01일(목) 18:09
류기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순2)이 첫 조직개편안 통과 이후에도 농수산 분야의 행정적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을 재석의원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가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찬성 39명, 반대 34명, 기권 8명으로 반대·기권이 찬성보다 많았다. 반면 진보당 의원 5명과 조국혁신당 의원 2명은 전원 찬성했다. 가결에 필요한 45표를 단 한 표 넘긴 결과였다.

류기준 위원장은 “의원 한 분 한 분의 표결은 각자의 정책적 판단과 책임에 따른 것이고 그 점은 존중한다. 그러나 그동안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대변해 왔다고 밝혀 온 진보당 의원들이 어떤 근거로 이번 개편으로도 농수산 정책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농어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선택으로 증명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류기준 위원장은 “지금부터는 정치적 책임 공방보다 농수산 분야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조직개편 논의 과정에서 ▲농업·축산·수산 정책을 총괄하는 2급 ‘농수축산실’ 신설 ▲전남·광주 농정 기능을 통합한 ‘농업식품국’ 일원화 ▲‘축산국’ 독립 ▲해양수산국 내 ‘해양바이오과’ 신설 등 4대 방안을 요구했다.

류기준 위원장은 “단순히 조직을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 전남의 농수축산업 생산기반과 광주의 소비시장·바이오·연구개발 역량을 연결해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고 했다.

특히 농업식품국을 통해 생산에서 식품산업, 유통·수출, 도시 소비까지 연결하고 로컬푸드와 학교·공공급식 등을 통해 광주의 소비자와 전남의 생산자를 직접 잇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 분야 역시 가축전염병 발생 시 초동 대응부터 살처분·보상, 재입식까지 일관되게 대응할 수 있는 국 단위 지휘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전남의 해양자원과 광주의 의료·바이오·R&D 역량을 연계해 해양바이오와 블루푸드 등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농수산위가 제시한 4대 요구가 이번 조직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농수산위 위원들은 본회의 반대토론을 신청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획재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농수축산 업무를 총괄하는 실장 직위를 두고 농수산식품국·축산국·해양수산국 등 3개국 체계로 확대하는 내용을 향후 개편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통과됐다.

이에 농수산위는 2027년 상반기 후속 조직개편까지 조직 설계와 인력·예산 배치, 현장 성과를 단계별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협의와 집행부의 후속 조직 설계 과정에서 의회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확인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류기준 위원장은 “조직개편의 최종적인 평가 기준은 ‘농어민이 체감하는 변화’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 초동 대응이 빨라졌는지, 로컬푸드와 공공급식을 통해 광주 소비시장과 전남 농가의 연결이 확대됐는지,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류기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조직의 명칭이나 규모에 그치지 않고 농어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예산, 현장 성과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이 기사는 화순저널 홈페이지(http://www.hsjn.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