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복초, 10월 생일잔치와 함께 '나도 작가다' 그림책 출판 기념회 열어 3~6학년 학생 모두가 3월부터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한 권씩 펴내며 '작가'로 데뷔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
| 2026년 10월 14일(수) 1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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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10월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축하의 말과 박수를 건넸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매달 모든 학생의 생일을 함께 챙기는 동복초의 생일잔치는 학생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진 출판 기념회의 주인공은 ‘나도 작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3~6학년 학생들이었다. ‘나도 작가다’는 지난 3월부터 학생 한 명 한 명이 직접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약 7개월에 걸쳐 저마다 한 권씩 그림책을 만들어 냈으며, 이날 완성된 책을 처음으로 친구들과 선생님들 앞에 선보였다.
그림책의 주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정했다. 공룡이 살던 시대로 떠나는 모험,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탐험 이야기 등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고 궁금해하던 것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태어났다. 정해진 주제 없이 자유롭게 상상하도록 한 덕분에 책마다 지은이의 관심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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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기념회에서는 학생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책의 제목과 줄거리,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 계기, 책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다. 이어 서로의 책을 돌려 읽으며 친구가 만든 이야기 속 세상을 함께 여행했고,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 질문하고 칭찬을 주고받으며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이름이 지은이로 적힌 책을 손에 든 학생들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책을 읽기만 하던 독자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가 되어 본 이번 경험은 학생들에게 글쓰기와 책 읽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책을 완성한 학생들은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그림을 그리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몇 번이나 다시 그렸어요. 완성된 책을 보니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아 너무 뿌듯해요”, “친구들이 제 책을 재미있게 읽어 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는 더 긴 이야기를 써 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3월부터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완성해 낸 학생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끝까지 해내는 경험이 학생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생일을 맞은 친구들에게도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동복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만든 그림책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을 표현하고 창작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