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 찾아가는 농기계 무상수리-농민 큰 호응

농가 부담 덜고 영농비 절감까지
농기계 고장 수리 접수 300개
농민들에게 힘 되니 보람도 커

김지유
2022년 03월 16일(수) 00:16
일심리2구 마을에서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는 조준성 조합장(우)
화순농협(조준성 조합장)은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고장난 농기계 수리 신청을 받아 무상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3월 초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농기계 무상수리 봉사’에 조준성 조합장을 필두로 하여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올해 접수된 고장난 농기계 수리 민원 개수는 약 300여 건으로 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농약기계, 기계톱 등이 해당된다. 올해는 100여 농가의 농기계 수리를 마쳤다. 이 봉사활동은 매년 3월 초부터 시작해서 약 1주일에서 10일간 진행되고 있다.

일심리2구 김석운 이장은 “이렇게 마을까지 찾아와 수리해주니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고장난 농기계를 지고 나가자니 쉽지 않았다. 그런다고 출장 나오라고 하면 수리비는 1~2만원이 나오더라도 운반비가 5만~10만 정도 나와 부담이 크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와 부품교체나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있으니 고생도 덜하고 돈도 아낄 수 있어 아주 좋다.”고 했다.

수만리2구 최병팔 어르신은 “매년 화순농협 직원들이 우리 마을까지 찾아와 고쳐줬다. 올해도 경운기의 브레이크와 변속기가 고장 나서 수리 신청을 했는데 화순농협 조준성 조합장님과 직원들이 찾아와 고장난 원인을 알아낸 후 꼼꼼하게 고쳐주니까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든든하다.”고 전했다.
고장난 예초기를 꼼꼼하게 살펴서 고장 원인을 파악한 후 고치고 있는 조준성 조합장과 화순농협 임직원들

조준성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다. 곧 농사 시작을 앞둔 농민들에게, 특히 고령의 농민들에게 농기계는 손발이 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고장난 농기계를 고쳐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보람도 크다.”고 했다.

이어 “농기계 수리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화순농협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수리를 원하는 농민들이 있으면 다 수리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순농협 관계자는 “화순농협은 농사에 필요한 장비가 모두 마련돼 있다. 그래서 논밭에 있는 농기계라도 현장에서 끄집어내 수리해 드리기도 한다. 농기계가 크든 작든 대부분 고쳐드리고 있다 보니 현장에 나와보면 접수한 수량보다 배 이상 더 고칠 농기계들이 많다.”고 했다.

화순농협은 농기계 수리 시 고장난 부품이나 엔진오일, 필터 등을 무료로 지원하거나 교체해주고 있다. 부품 중 고가인 경우만 최소 비용으로 교체해 주고 있다. 따라서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초기를 수리 후 실험가동 중(위) 고장난 농약 분무기계를 수리하고 있는 중(아래)

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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