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화순군민, 환경 의식과 문화 수준 높여야

후진국 거리의 전형, 거리마다 나뒹구는 쓰레기 천지
화순고인돌축제, 쓰레기와 화장실 문제 각별히 준비하고 신경 써야
화순군민 개개인들의 노력과 행정의 섬세함이 병행되길

김지유 기자 hsjn2004@naver.com
2023년 04월 03일(월) 07:49
화순읍 길거리에 나뒹굴고 쌓여 있는 쓰레기들
지난 주말 화순읍 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인도와 차도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구복규 화순군수를 필두로 하여 1400여 명의 군청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며,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화순군의 정책 방향과는 달리 군민들의 의식은 한참 뒤떨어져 있지 않나 싶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화려한 도시가 아닌 소박하지만 정결한 도시가 품격을 갖춘 선진국형 문화도시가 아닐까?

주말이면 외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인 지역이 바로 화순이다. 20여일 후면 지금까지의 화순 대표 축제와 비교도 안 될 규모의 큰 ‘화순고인돌축제’가 펼쳐질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관광지뿐만 아니라 화순 곳곳을 들르고 지나쳐 갈 것이다. 어디를 가든지 불쾌한 느낌을 갖지 않도록 화순군민 개개인은 물론 행정에서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쓰레기 문제와 화장실 문제이다.

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곳곳과 관광지에 잘 디자인된 휴지통 설치를 화순군에 제안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담당과 관계자들은 기존에 휴지통을 설치했는데, 시민들이 그 휴지통에 가정용 쓰레기까지 버리는 등 부작용이 너무 컸고 관리가 안 돼 철거했다며, 재설치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서울 동작구에 설치된 스마트형 휴지통
그러나 서울 동작구의 예를 보면, 정책을 홍보하는 스마트 휴지통을 설치해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광고 영상을 표출해 동작구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기능의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벤치,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휴지통을 단순히 쓰레기를 담는 용기가 아닌 도시의 경관을 미적으로 디자인하는 하나의 도구로 삼는 정책이다.

필자가 외국 여행을 나가 보면, 선진국과 후진국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준이 물과 쓰레기였다. 물 관리와 쓰레기 관리가 잘 된 나라는 대부분 선진국이었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해당 되는 나라들은 하천이 오염된 채 흐르고 있고, 거리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인 채 굴러다니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화순이 문화와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어느 곳에 가든지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로 관광객과 방문객, 주민들이 기분 좋게 여행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화순군민 개개인들의 노력과 행정의 섬세함이 병행되길 바란다.

김지유 기자 hsjn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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