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례조회에서 구복규 화순군수와 군정발전 유공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최인석 한천면 오음 1리 이장, 박정규 도암면 지월 1리 이장, 현해봉 이서면 안심 2리 이장, 이상배 백아면 방리 이장, 백매남 동복면 기수 1리 이장, 박혜숙 화순읍 계소 3리 부녀회장, 임춘희 이양면 부녀회장, 류성윤 동면 언도 1리 부녀회장, 최인현 능주면 번영회 사무국장, 김성배 도곡면 청년회 및 자율방범대원

화순군(군수 구복규)의 9월 정례조회가 4일 의회동 4층 대회의실에서 실·과·소장, 읍·면장, 전직원, 표창 대상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달의 군정발전유공자 표창장은 최인석 한천면 오음 1리 이장, 박정규 도암면 지월 1리 이장, 현해봉 이서면 안심 2리 이장, 이상배 백아면 방리 이장, 백매남 동복면 기수 1리 이장, 박혜숙 화순읍 계소 3리 부녀회장, 임춘희 이양면 부녀회장, 류성윤 동면 언도 1리 부녀회장, 최인현 능주면 번영회 사무국장, 김성배 도곡면 청년회 및 자율방범대원 등이 수상했다.

10명의 군정발전유공 표창자들은 각 조직과 단체를 이끌며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4일 진행된 9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수상하신 분들을 비롯해 1400여 명의 공직자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리 군정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화순군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군수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매월 정례조회를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또한 해왔던 일들을 다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화순군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좋은 지혜를 모아서 군민들께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주시길 바라고,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5분 스피치 시간에는 기획감사실 주옥자 감사팀장과 재무과 정희일 주무관이 나와 ‘화를 순하게 하는 청렴’, ‘빈집과 재산세의 불편한 진실’ 순으로 발표했다.

기획감사실 주옥자 감사팀장이 4일 진행된 9월 정례조회에서 ‘화를 순하게 하는 청렴’이란 주제로 5분 스피치를 하고 있다.

주옥자 팀장은 “최근 들어 청렴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을텐데,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영국 뉴캐슬 대학에서 실험을 하나 했는데, 계산대 위에 감시의 의미로 눈 사진을 부착하고 수익 비교를 했다. 그 결과 2.8배의 수익을 얻었다.”며 “부정부패의 여러 사례들이 법과 규정을 몰라 발생한 것이 아니다. 우리 군민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군민들이 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청렴한 화순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무과 정희일 주무관이 4일 진행된 9월 정례조회에서 ‘빈집과 재산세의 불편한 진실’이란 주제로 5분 스피치를 하고 있다.

정희일 주무관은 “현재 재무과 부과팀에서 재산세 주택 부과를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7월 재산세 정기분 부과 준비를 위해 상반기 내내 만은 자료를 정리하면서 재밌는 점을 발견했다.”며 “우리 지역 빈집의 실패와 그 빈집의 재산세를 부과하는 그 관계에서 미묘하게 불편한 점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방치되고 관리되지 않음 빈집의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 쓰레기로 인한 위생 문제, 범죄 장소로의 악용, 사고 등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정비 사업은 주로 국가나 지자체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산과 인력 확보의 문제가 있다. 따라서 지자체가 떠안는 빈집 정비의 고충 그리고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조세 제도에 대해 화두를 던짐으로써 향후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농업정책과 이혜선 원예특작팀장과 상하수도사업소 최재수 주무관이 나와 ‘스페인의 농업을 화순에 담다’,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외연수팀 시책·아이디어 발표를 했다.

농업정책과 이혜선 원예특작팀장이 4일 진행된 9월 정례조회에서 ‘스페인의 농업을 화순에 담다’라는 주제로 국외연수팀 시책·아이디어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혜선 팀장은 “스페인의 하인즈 구즈만 올리브 농장 및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이 농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올리브 오일 시설이며 세계최대의 박물관이다.”며 “이곳이 다양한 체험도 제공하는 등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화순에도 군을 대표하는 농업박물관을 조성해 농촌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하는 농촌 테마파크 및 박물관을 조성하고 텃밭과 연계한 쉼터와 체험단지를 조성한다면 화순도 농업인의 행복도가 높은 부유한 농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하수도사업소 최재수 주무관이 4일 진행된 9월 정례조회에서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외연수팀 시책·아이디어 발표를 하고 있다.

최재수 주무관은 “도시 정책 변화와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보기 위해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을 다녀왔는데,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며 “구도심과 신도시 건축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래시장 주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관광객 유입 활성화 도모 ▲자전거 도로 조성을 통한 건강활동 녹지축 형성 ▲화순전대병원 및 시외 산책로 시설 개선을 통한 중장기 입원자의 운동 장려로 건강한 화순 이미지 제고 등을 제안했다.

5분 스피치와 국외연수팀 시책·아이디어 발표가 끝난 후 구복규 군수는 “직접 해외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온 것들을 화순군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잘 설명했다.”면서 “외국에서 보고 배운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