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동복농협 조합장이 2일, 동복농협 농업인행복버스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는 동복면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

화순 동복농협(조합장 김정수)은 2일 동복초 실내체육관에서 동복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인행복버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의료진료 후 영양제 수액을 맞고 있는 동복면 어르신들

농업인행복버스는 도시와 농촌 간의 복지격차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의료와 복지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서비스와 장수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서비스이다.

김정수 동복농협 조합장은 “코로나 전부터 동복농협 조합원님들과 동복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행복버스’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졌었는데 이제라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15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인데 아침 일찍부터 많은 어르신들께서 찾아오셔서 의료진료도 받고 영양제 수액도 맞고, 장수사진도 찍고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인원 초과분 예산은 동복농협에서 모두 지원해 더 많은 분들이 지원을 받도록하겠다.”고 했다.

의료진료 및 장수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접수를 하고 있는 동복면 주민들

백매남 가수1리 이장은 “동복농협에서 주민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우리 마을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나오시도록 했다. 특히 장수사진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버스를 타고 읍이나 광주에 나가 사진을 찍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 이렇게 꼭 필요한 사진을 찍어주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동복농협 김정수 조합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광주센트럴병원의 의료진이 동복농협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에 동참하여 양방진료를 함께 펼쳤다.

가수리 A어르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영양제를 맞게 되니 너무 좋다.”고 했고 B어르신은 “영정사진이 필요했는데 여기까지 찾아와 무료로 찍어주니까 너무 좋다.”고 활짝 웃으셨다.

장수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어르신

의료진료를 받고 있는 주민들

김정수 조합장이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나오신 어르신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