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순 적벽낙화놀이 한 장면

화순저널 12일자 기사 ‘화순 적벽낙화놀이, 예산 7천만 원 모두 어디로?’가 게재된 후 곧바로 여론이 뜨거워졌다.

이 행사를 위해 보이지 않게 고생한 화순의 청소년들 70여 명이 있었고 화순문화원에서도 많은 지역민들이 이 행사 준비를 위해 밤늦도록 고생했었는데, 행사 당일 눈에 보인 결과로만 혹평을 받게 되니 너무 안타깝다는 제보를 해온 지역민이 있었다.

그러면서 제보자 J씨는 “예산 7천만 원으로 관광객 2만 명을 끌어들인 것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고인돌 가을축제의 다른 행사들이 사용한 예산과 그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의 숫자와 비교해 정당하게 평가해 보면 결코 실패한 축제가 아닐 것이다.”고 했다.

A사 I모 공동대표는 “우리 업체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은 화순청년회의소에서 했다. 기획한 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또한 비 소식으로 인해 행사가 1주일 연기 되는 바람에 숯이 습기를 머금게 되면서 발화가 애초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20대 청년이다. 화순의 전통 문화를 복원해 화순의 관광상품으로 성공시키고 싶어서 1년여를 올인하며 사비도 많이 투입했다. 또한 화순문화원, 화순의 중고등학생들, 화순청년회의소 회원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예산 7천만 원을 태워버린 것처럼 오해받게 돼 억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 J씨의 전언에 의하면, ‘화순JC회원들 모두 직업이 있는데 그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저녁이면 행사장으로 모여 줄설치하는 것부터 몇 날 며칠을 밤 1시까지 고생했다. 그 예산으로 밥 한끼 못 먹었다. 화순JC의 바람은 낙화놀이 축제를 화순JC 대표행사로 자리잡게 하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축제장에 먹거리 부스 등이 들어오지 못한 것은 화순군에서 식품위생법에 걸린다고 아예 못 들어오게 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번 화순 적벽낙화놀이는 홍보에서 대성공을 거뒀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본 행사 낙화놀이는 실패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화순군이 엄정하게 평가해, 첫 실패의 쓰라린 아픔을 디딤돌 삼아 불꽃을 다시 피워올리도록 할 것인지, 영원히 불씨를 꺼버릴지 이후 또한 지켜볼 관심 사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