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체장애인협회 남미례 전 화순군 지회장이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OO 사무국장 허위사실 유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남미례 전 화순군 지회장이 9일 오후 화순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래 저와 지체협회에 대한 무수한 언론과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준 분들은 당장 여기서 멈추고 허위사실들을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남미례 전 지회장은 “조OO 사무국장이 입사하고 난 후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양분화되었고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도 어느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이 힘들게 이뤄놓은 지난 4년간의 결실이 모두 허위사실로 뒤덮이고 본인의 사익을 위해 상사를 음해하는 직원과 확인하지 않고 일부 회원들이 등을 돌려버렸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조OO 사무국장의 제보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려 한다.”고 했다.

남미례 전 지회장은 조OO 사무국장이 직무 정지를 당한 이유에 대해 ▲명의를 도용하여 신용정보 불법 취득 ▲회원과 상사 그리고 동료에 대한 예의 없음 ▲정관상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업무지시 거부하는 일 빈번 발생 등을 꼽았다.

먼저 포인트 적립에 관하여 사문서위조를 했다는 조OO 사무국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남미례 전 지회장은 “평소에도 적립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인지하지도 못했었다. 적립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확인을 해 보니 한 달 평균 7,000원 정도의 금액이었다.”며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행한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포인트 적립이 개인 명의로 된 것은 잘못된 사실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인트 적립이 개인 명의로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화순군청에 알렸다.”며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 후 협의한 대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고 처리까지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조OO 사무국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제가 화순군청에 제출한 자료를 위조하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급여와 관련한 출퇴근 기록부 작성에 대해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하고 있는데, 그 대표자와 협약서를 작성하고 대표자가 센터장이 되는 형식이다.”며 “이미 타 기관의 대표자에게 상근직을 명령한다는 것은 기존의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수당이 아닌 급여항목으로 지급이 되었기 때문에 문제’라는 식의 탄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 부분을 취업규칙에 명시했는데 세부 사항은 확인하지 않고 무소불위로 전횡을 일삼고 직무를 유기한 것처럼 보도된 내용은 정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운전원들의 화투 놀이로 업무를 방기하고 연료 낭비 및 업무태만으로 직무유기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운전원들은 매우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다. 잠시나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조차 없어 미안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정을 생각하여 부족하지만, 주차장에 천막이라도 세워서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런 와중에 천막에서 화투 놀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위를 열어 견책처분을 내렸다.”고 했다.
남미례 지회장은 “해고조치를 당한 당사자는 이용자에게 요금을 과다 청구해 이용요금을 부당편취한 건으로 해고 의결되어 해고된 사람이다.”며 “조OO는 그러한 자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꾸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OO 사무국장은 콜팀 직원을 자신의 업무에 동원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고 자신의 업무를 대신시키기도 했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이러한 일들을 저에게 누명을 씌우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보조금을 횡령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모든 사항은 조OO 사무국장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업무 미숙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며 “실제 이전 시 계약했던 서류가 사실관계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례 지회장은 “조OO 사무국장과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그 뜻에 동조해 지회를 어지럽히는 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것이냐?”며 “전남지체장애인협회와 중앙회는 이러한 민원과 탄원에 대해 저에게 사실관계를 밝힐 소명의 기회나 절차도 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열심히 일한 지회장의 공적은 따지지 않고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은 탄원으로 지회장 심사에서 배제 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다.”면서 “콜 근무자는 지회장이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기 때문에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남미례 지회장은 끝으로 “화순군청은 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콜 근무자에 대한 면담이나 환경실태 점검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만 했다.”며 “소외계층 직업군이라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처지에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