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이 22일,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 있는 일꾼으로 화순·나주의 더 큰 미래를 열겠다. 정권교체 선봉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신정훈 의원은 “4년 전 21대 총선을 시작하면서 화순광업소 탄광 지하 550m 막장에서 극한의 삶 속에서 땀 흘리는 국민들에 약속했다.”며 “화순탄광의 폐광대책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대한민국의 백신주권의 허브이자,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전진기지이다. 이곳에서 저의 포부와 약속을 말씀드리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이 22일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정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이번 총선의 의미는 분명하다. 무모한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것도 한 일 없이 남 탓하는 구태정치,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철새정치, 단 한번도 자신의 희생과 헌신이 없는 꽃길 정치인에게 맡길 수 없다.”며 “더 이상 이낙연과 같은, 안철수와 닮은 꽃길 정치인에게 화순과 나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의원은 에너지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화순과 나주를 전남의 미래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나주-화순-광주를 3축으로 잇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추진 ▲‘나주-광주’를 이어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화순-광주’를 이어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화순-나주’를 이어 ‘영산강 역사문화권 복원’과 ‘농생명 푸드테크 메카’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광주와의 인적, 물적, 정책적 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 또 화순과 나주가 전남과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전진기지, 트라이앵글의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또 “농민의 목숨값,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농민 민생3법’으로 윤석열정권의 거부권 정치에 맞서겠다.”며 “농민들의 값진 땀방울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을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유래없는 무능과 위험천만한 실정을 경험하고 있다.”며 “민생은 파탄나고,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다. 부자와 재벌은 감싸면서 서민과 농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의원은 “그래서 힘 있는 국회의원, 밥값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인구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한 화순과 나주를 위해 일해 온 실력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호소했다.

22일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진행 모습

아울러 “저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폐광지역 지원특별법, 한국에너지공대 특별법, 초전도 도체 시설예산(485억 원) 확보 등의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마 기자회견 종료 후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대책, 정치적 사명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은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는 합법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를 보면 헌법을 위배하고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의 쿠데타에 가까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봤을 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윤석열 정부의 통치, 권력을 도와주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만들어준 호남 민심에 대한 이반 행위이다.”면서 “국민을 위해 선택하고 판단하는 자리이지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화순광업소 폐광과 관련해서는 “폐특법 개정안을 통해 2025년에서 2045년까지로 연장을 시켰고, 매출액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최소한 100억 내외의 진흥기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떠한 교부세를 보더라도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폐광 대책은 당연히 국가의 의무이기 때문에 국가가 해야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사례가 있는데 과연 성공적인지 봐야 하고, 그 지역 시민들의 삶은 굉장히 불안해 보이고 어둡다. 그래서 그 부분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탄광을 수장시키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환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염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환경 오염을 확산시키는 물질이나 시설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조사가 진행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강조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사명에 대해서는 “저에게 정치는 국민을 위해 쓰여지는 도구일 뿐이다. 단순한 정치적 욕망이 아닌 시대정신과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살아왔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가장 낮은 곳에서 오로지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제가 지방·정치의 위기 앞에 시대적 사명과 소임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의원은 “‘한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는 화순 출신 문병란 시인님의 ‘희망가’를 떠올리게 된다.”며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한 평생 흙먼지 속에서 살아도 존경받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좌측에서 네 번째)이 22일 화순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는 각오로 앞장서서 뛰겠다.”며 “이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꽃피는 봄이 올 것이다. 따뜻한 손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