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체장애인협회 조OO 사무국장이 남OO 전 지회장의 9일 기자회견에 대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파경 운영을 실토한 것”이라고 했다.

조OO 사무국장은 “남OO 전 지회장이 탄원내용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통약자지원센터 직원들에게 매년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취업규칙을 변경해 고용을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실을 이전해 차고와 대기실이 멀어져 열악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특정 1인만 야간근무에서 배제했다. 이는 장애인 차별이다.”며 “지회 사무실을 이사하면서 운전원들로부터 금품을 기부 받는 등 4년간 직원들에게 했던 사실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현주소라고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또 “근로장려금 약 1,000여만 원 사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40%는 업무 추진비인 유류비, 출장업무 및 회원과 직원들 회식비 등에 사용했다고 했지만, 출장 시 유류비, 일비, 식비 등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장려금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탄원서에 명시된 경기도 출장 중 정상 출근한 것으로 작성한 출퇴근 기록부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며 “해고 직원에 대한 해명에서 탄원서에 명시된 운영위원회 개최 7일 전 통지 위반과 운영위원회 당일 징계가 유보된 건에 대해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OO 사무국장은 “탄원서에 적시된 보조금 횡령 미수와 관련해 신임 조OO 국장의 업무 미숙으로 인한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사 전 건물주와 화순군수가 계약서를 작성했었던 사실을 사무국장에게 알리지 않고 현 건물주와 계약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끝으로 “기자회견 전반부에 자신은 잘못이 없고 조OO 사무국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며 “4년간 자신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장애인을 차별하는 등 갑질을 인정하는 실언을 했다.”고 했다.

이에 남OO 전 지회장은 “전반적인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각자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많다.”면서 “그 중 한 가지만 먼저 이야기하자면 매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고용불안을 초래했다는 내용은 조OO 사무국장의 주장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서의 수정 사항을 확인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안이다.”며 “근로기간을 비롯한 기타의 계약관계는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급여 인상에 따른 급여 인상 부분을 수정했던 것이고, 급여 인상분에 대해 정확한 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오히려 근로자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함이었다.”며 “조OO 사무국장이 주장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사실 확인 자료가 있으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도해 달라.”고 했다.

남OO 전 지회장과 조OO 사무국장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치열한 공방 있었고 현재는 법적 대응으로까지 확산돼 쌍방이 고소고발을 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