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의 모습/flickr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늘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DP)은 2019년 4월 15일 오후 6시 50분경 화재가 발생하였지요.

우리나라의 숭례문 화재와 비슷하게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면 세계적으로 가장 아쉬운 사건 중 하나였지요. 착공 시점 기준 860년 역사의 대성당이 보수공사 도중 불이 나 93ｍ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되었지요. 당연히 그해 크리스마스 때에는 미사가 없었으며 이는 1803년 이후 216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12세기에 지어지기 시작해 14세기에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인들에게는 자부심이자 국가 프랑스의 역사이기도 했어요. 1413년 헨리 6세의 즉위식, 1456년에는 마녀로 몰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잔 다르크의 명예 회복을 위한 재판, 1804년에는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어요.

프랑스 정부는 화재 피해를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로 결정했어요. 화재가 발생한 직후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에는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어요.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4년까지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금년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이니 얼마 안 남았지요? 아쉽게도 재개장은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기한에 맞추지 못하지만, 첨탑과 지붕은 그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라 하며 올림픽 방문객들이 외부에서 성당의 전경 정도는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대성당은 개인적으로는 제 둘째 문종원 배우가 화재 당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집시 클로팽 역을, 이후 2016에는 클로팽과 곱추 콰지모도 역을 해서 유달리 생각이 깊은 건물이기도 합니다.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