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은 지난 5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안전관리계획 점검을 위한 유관기관 3차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여수시청,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기관별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안전관리계획서 제출 전 최종 점검 차원에서 박람회장 시설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사고 예방 대책과 안전관리 인력 배치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지부장 신왕식, 이하 전교조 전남지부)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되었다. 또한 대상과 필요성, 의미가 불분명한 사업임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속적인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K-pop 아티스트 공연, 각종 플랫폼 광고, 거리 선전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정작 학교에서는 교사 연수비용 대폭 삭감, 위기학생 지원 예산 삭감, 출장비 삭감 등으로 교육계획이 대폭 축소되어 현장의 교사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전교조 전남지부는 “평소에도 교통이 혼잡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8만 2천여 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뒤엉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학생 동선과 안전대책을 치밀하게 수립하지 않는다면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될 뿐이다.”고 지적하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 관계자는 “많은 인파가 집중될 것을 고려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전의 잼버리 사태와 이태원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감안하며 안전한 박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관리 유관기관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면밀히 점검 중이며, 주차장과 행사장 내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필요사항 또한 매뉴얼화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과 여수시, 여수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만공사 관계자들이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안전 유관기관 협의회를 하고 있다.

그동안 유관기관 협의회에서는 해상안전을 위한 해양경찰서의 순찰정 지원 등 기관별 협조사항 등이 논의됐으며,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항목들을 점검했다.

또한 “바닷가와 인접해 있는 특성상 해양 안전 협회와도 협의를 거쳐 전문인력과 드론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한 상태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시간대 등을 미리 공문으로 접수해 인파가 한 공간, 한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분배했다. 또한 인파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동선을 계획했으며,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체험학습 담당 교사들이 방문해 직접 동선과 시설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며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졌음을 전했다.

이후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은 추후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여수시에 전달하고,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 합동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박람회장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태홍 정책기획과장은 “현재 박람회 정상 개막을 위해 순차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막 전까지 철저한 사전준비로 안전사고 없는 박람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