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ara Wiley

1995년 일본 아마미 오시마 지역의 해저에서 다이버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모래 원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모래 원들을 만든 예술가가 흰 점 복어로 밝혀질 때까지 수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습니다.

겨우 8cm 길이의 물고기는 자신의 지느러미를 삽으로 사용해 모래를 옮기고 또 옮겨 지름이 1미터 80센치에 달하는 큰 원을 만들었지요. 이 기묘한 솜씨를 살펴보세요. 어떤 아티스트가 이만하겠어요?

일단 완성되면 용도는 분명해집니다. 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은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알을 낳는 둥지 역할을 하지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