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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학명: Dionaea muscipula)이라는 식물을 아시는지요?

가시가 달린 두 장의 잎 사이로 벌레를 넣어 먹이로 삼는 육식식물입니다. 최근의 연구를 통해 감각모에 벌레가 처음 접촉하고 나서 30초 이내에 한번 더 접촉하면 합계의 자극량이 임계치를 넘게되어 잎이 닫히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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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메커니즘이란 바로 자기장이였지요. 철새가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해 수 만리를 이동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 식물도 자기장을 이용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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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알 수 있게 된 건 계측기술의 발전 때문입니다. 10의 마이너스 13승, 즉 1조분의 1 까지의 미량을 잴 수있는 방법과 계측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계측공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마이너스 6승(100만분의 1)이면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약이나 해충,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전기 신호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식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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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지난 1월 14 일자로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습니다.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