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용어는 하나같이 영어라서 사람들이 어려워합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AR(Augmented Reality), Big Data, VR(Virtual Reality) 등등…

심지어는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조차 이러한 혼란이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입니다.

이것은 꼭 4차산업에 국한된 용어는 아닙니다. 기계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기계인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진화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는 사람이 기계처럼 된다는 점이지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 사칙연산을 수학의 전부로 공부한 우리 세대의 잘못 중의 하나는 0과 1만을 떠올립니다. 0.5는 왜 생각하지 못 할까요? 바보같은 사람이지요.

알파고는 수 백만분의 바둑 기사들의 기보에서 따온 경우의 수를 입력해 이를 기본으로 삼아 기존에 없는 수를 만들어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낫지요? 다행히 인간의 엉뚱한 것 면모를 배우는 데에는 비록 알파고라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길가의 배달 라이더는 사람이 명령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고용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 인간은 기계의 아바타가 되는 건가요? 로봇이 시키고 사람이 이를 따르고… 이대로 가다보면 어쩌면 우린 원시사회를 더 갈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