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설명하는 박영희 작가

화순군립전남대요양병원(원장 범희승)은 1층 서암갤러리에서 6월 한 달간 '풀 빛'을 주제로 박영희 작가 전시회를 열었다.

박영희 작가는 14일 병원을 방문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범희승 원장은 트로이 메아리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환자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영희 작가는 “제 작품들은 천연의 색상으로 만들어진 섬유를 오브제로 사용해 산, 나무, 강, 구름, 바람 등 자연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표현하거나 기하학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조형으로 완성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과정이 씨실과 날실의 조각들이 모여 선과 면이 돼 온전한 채움으로 이루어진다”며 “비움과 채움이 반복되는 삶의 연속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한광용 갤러리 디렉터는 “박영희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색이 주는 평안과 위로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한 작가의 영혼이 깃든 작품들이다.”며 “박영희 작가는 감, 돌가루, 나무, 뿌리, 흙 등 천연염료를 사용해 어디까지 색을 낼 수 있는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인간이 찾아낼 수 있는 영혼의 색을 만들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범희승 병원장은 “박영희 작가가 만든 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 하나의 색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작품 속의 여백의 미는 여유로운 마음을 표현하고 자연이 형상화된 조각 하나하나가 자연으로 동화되는 자신을 보는 것 같다.”며 “박영희 작가의 작품이 환자들에게 위로와 평안하게 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림 및 전시문의
갤러리 디렉터 ; 한광용 010-3621-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