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tsy 보라뱀무

아시아 원종인 안개꽃이 있다면 유럽과 북미에는 냉갈꽃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Purple Avens이나 Prairie smoke. 학명은 Geum triflorum 라고 합니다.

이 꽃을 분류하자면 장미목 장미과라는데 장미보다는 꼭 할미꽃을 닮은 거 같습니다. 보성에서 시집와 택호가 보성댁이셨던 제 할머니가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사실 이 꽃의 진짜 이름은 찾아보니 보라뱀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분류나 이름이 마땅치 않아 냉갈꽃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제 어렸을 적에는 연기를 ‘냉갈’ 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냉갈꽃은 만개하기 전에는 땅을 향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만개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개를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근래 한국에도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