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이서면(허선심 면장)의 용강마을(이장 김득환)에서 지난 13일, 마을공동체 판타스틱 용강팀에서 준비한 목공예 체험활동 ‘우리집 캄포도마 만들기’가 마을주민 1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2년 전남마을공동체활동지원사업 중 하나인 이번 목공예 체험활동은, 양종세 지도강사의 지도에 따라 주민들이 반가공 상태의 캄포도마를 사포로 반복해서 문지른 후 2회에 걸쳐 오일 칠을 더해 완성 후 마무리 됐다.

주민 김모 어르신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품질 좋은 도마를 만들면서 이야기꽃도 피우고 웃음꽃도 피우니까 기분이 좋다. 이번에 만든 도마는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딸에게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목공예체험활동은 주민들의 협력에 의해서 진행됐다. 양종세 지도강사와 김득환 이장, 박현아 총무 등 젊은 층에 해당되는 주민들은 바깥 작업장에서 기계를 다루는 과정을 도맡아 작업했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마을회관 내에서 무리가 되지 않은 과정에 참여하면서 각자의 도마를 완성해 가져갔다.

용강마을공동체는 용강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자연·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주민들 각자의 재능을 재조명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형성됐다.

2021년도에는 마을 할머니 회원들과 함께 마을의 과거 모습과 옛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즐겁게 소통하는 등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해 원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