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청년 뮤지션들의 협연 ‘2023 두루아트 재즈페스티벌’이 2월 18일 아트포 홀에서 두루아트 주최로 2시간 30여분 동안 멋지게 펼쳐졌다.

화순의 청년뮤지션들과 서울, 목포 등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뮤지션들의 협연으로 진행된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첫 무대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면서 탄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아트포앙상블, 두루아트, 신동준, 솜니움, 강성문 Quartet, 무드리스트, 기타리스트 홍민서, 정서진 등이 참여해 재즈 선율의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였다.

첫 스테이지에서는 피아노 김주형, 보컬 이채현이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Just the two of us, This happy madness를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서울예술대학교 입학생 신동준 학생의 섹소폰과 아트포앙상블의 협연으로 Anthropology, Donna Lee, In the moment,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두루아트와 기타리스트 정서진의 협연으로 Rout 66, Strasbourg st. denis, The chicken, The Red baron이 선보였다.

네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강성문 Quartet의 창작곡들이 선보였다. 강성문의 Anticipation, 장경천의 Riverside, 양광준의 Take 8, 강성문의 Trip가 연주됐는데 장경천의 피아노 연주가 관객을 압도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다섯 번째 스테이지는 기타리스트 홍민서와 아트포앙상블의 협연으로 Baiao de B, Billies bounce, Cissy Strut, What about me가 연주돼 재즈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무두리스트가 출연했는데 보컬 김다슬, 드럼 박승준, 더블베이스 최하온, 기타 노지웅, 피아노 한수진이 I Can Explain, The Truth, Get You를 들려줬다.

김다슬 보컬은 “재즈는 악기를 다루는 뮤지션들의 싸움이자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무대가 되는 것 같다. 앞에 출연한 팀들의 연주 실력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유서진 청년은 “화순 출신의 뮤지션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가 이번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하기 위해 이곳 화순으로 모였다. 또한 서울과 목포 등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도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 주관한 두루아트 정수연 대표는 “2014년,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아이가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과 아트포앙상블 두루아트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수연 두루아트 대표가 사회를 보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함께 음악을 하면서 꿈을 만들고 키워나가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별의 슬픔과 서로에 대한 원망, 함께하는 즐거움, 이런 많은 감정들이 더해져,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는 프로젝트 ‘화순 재즈 페스티벌’이 탄생한 것이다. ‘화순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저희와 같은 청년들이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실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관람객 A씨는 “공연을 보면서 내내 행복했다. 화순에 이런 멋진 청년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 전국 아니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공연이라고 본다. 화순의 미래가 이 청년들로 인해 밝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