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움에서 능주방면으로 가는 쪽에 있는 경복궁과 개미가든으로 진출입하는 도로에 4월 26일과 4월 27일 양일간 두 차례나 도로에 농업용수가 범람해 인근 식당가와 주민들,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졌다.

주민들은 “물부족으로 전남지역 전체가 비상사태인데 아까운 물이 이렇게 유실되고 있으니 안타깝다. 26일에 이어 27일 오늘도 또 같은 상황이 벌어지니 황당하다”고 전했다.

(사진자료 제공 : 정영애 미디어전남여성 대표)

농어촌공사 화순지사 관계자는 "26일 밤 10시에 해당 도로에 물이 범람한다는 주민의 전화를 받고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해서 통수를 가로막고 있는 스크린에 걸리 쓰레기들을 모두 제거했다. 통수의 원활함을 확인 후 철수했는데 27일 5시 45분쯤 다시 물이 범람한다고 해서 곧바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해서 1시간 동안 스크린에 걸린 온갖 쓰레기를 제거해 저녁 7시쯤 원활하게 통수가 이뤄졌고 침수됐던 도로의 물도 모두 빠졌다. "고 했다.

화순군 관계자도 “농업용수 관리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이라 화순군 건설과와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함께 대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진 농어촌공사 화순지사장은 "우선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서 매우 죄송하다."며 "올해 들어 가뭄이 심하다보니 다지리 주민이 우선 임시로 통수를 원해 급히 가동하게 됐다. 그런데 생활용 쓰레기와 농사용 쓰레기 등이 너무 많이 떠내려와 농수로에 있는 스크린을 모두 막아서 물이 도로로 범람하게 됐다. 사태가 파악되자마자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서 주민들의 큰 피해는 막았다. 앞으로 이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더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침수 현장 농수로 스크린을 가로막고 있던 농업용 펌프용 줄관 쓰레기와 생활용 골프백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등을 27일 농어촌공사 화순지사 관계자들이 건져 내놓았다.

주민 K씨는 "도로 침수에 황당했으나 농민들과 주민들이 버린 농업용 쓰레기인 펌프 줄관과 골프가방 등 생활용 쓰레기 등 이런 사태를 발생하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니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환경보호하자고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주민 개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문제 발생 첫날 늦은 밤이지만 신속하게 대처한 것과 익일 재발생 했을 때도 그 많은 쓰레기를 온몸으로 건져내 통수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농어촌공사 화순지사 직원들의 태도에 든든함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