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좌측에서 두 번째)이 21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소재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과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21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일대 복숭아 농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농민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화순군 관계자, 화순군복숭아연합회 박장영 회장, 이교육 상무이사, 박민자 고문, 오종채 감사, 이동윤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장영 회장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가지가 연약해지면서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병해충 피해, 물러짐 현장 등이 심각하다.”면서 “전체 농가가 이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러다 보니 전체 수확 물량 중 30% 정도만 상품성을 가진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심각한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가운데)이 21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소재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피해입은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피해를 대비해 가입된 피해보상보험이 손실액 전체가 아닌 일부액만 보험이 적용된다. 따라서 피해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나 구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보험제도가 현실에 맞게 손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정훈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고, 피해농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지자체도 입은 피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확실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보험이라면 자기가 낸 만큼 필요할 때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선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비용 문제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개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화순군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우측에서 두 번째)이 21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소재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피해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조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준이 명확해야 농가들이 신뢰할 수 있다. 위험을 분산하고 위험에 직면한 농가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며 “손해평가 제도에 의해 들어가는 비용과 수수료가 너무 과다하다. 관리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농가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 더 노력을 해보겠고, 각종 병에 대한 대책 등을 화순군에서도 함께 고민해줬으면 한다.”며 “관련된 법 중에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실제로 현장에 와서 보니 상황이 정말 심각한데, 농가들의 걱정이 클 것 같다. 피해를 제대로 파악해서 그에 맞는 피해액이 산정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좌)이 화순군복숭아협의회 박장영 회장(우)과 복숭아 피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