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린 능주고 학생, 세계적 피아니스트 꿈꿔

인터뷰
하린 능주고 학생, 세계적 피아니스트 꿈꿔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특별상 수상
역시 국제대회 달라, 긴장됐지만 좋은 결과 있어 기뻐
모교 될 능주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고라 더 든든
나의 롤모델 ‘손열음 피아니스트’
피아노 치도록 격려해주신 외할머니 생각 많이 나
큰 대회 수상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 입력 : 2023. 08.25(금) 14:36
  • 권영웅·김지유
화순군 능주고등학교 하린 피아니스트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화순 능주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하린 피아니스트를 화순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 하린 학생은 “역시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니 더 성장한 것 같다.”며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린 피아니스트의 수상 소감,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듣고 정리했다.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연주하는 하린 피아니스트.

▲ 역시 국제대회 달라, 긴장됐지만 좋은 결과 있어 기뻐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는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대회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덴마크나 홍콩, 스웨덴 등 정말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200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다른 참가자를 의식하기보다 내가 할 것들을 잘하자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연주했습니다. 피아노 부문 특별상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어느 대회를 나가든지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능주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고라 더 든든

피아노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흔히 예술고 쪽으로 진학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예술고를 가야 피아노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술고에 가면 전공할 과목에 집중할 수는 있지만 일반 고등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인문계 진학을 원하셨고, 저도 동의했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벌써 여러 가지 많은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화순 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율성 음악가가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더욱 능주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더라도 한국의 모교가 든든하게 뒷받침됐을 때 큰 힘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능주고등학교는 화순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인정받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고라서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인문계 학교에서 공부해도 예술 분야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독일 베를린 교회에서 헌정 연주하는 하린 피아니스트.

▲ 문화예술계 집안으로 영향 많이 받고 자라

아무래도 뭔가를 선택할 때 가족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비롯해 삼촌, 외할머니께서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비올라를 연주하셨는데, 어린이의 시선에서 정말로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아노에 관심이 있어서 피아노를 하게 되었습니다.

▲ 나의 롤모델 ‘손열음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마다 스타일이 모두 다르고, 장점이 각기 다릅니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연주 스타일을 만드는 것인데, 저는 손열음 피아니스트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손열음 피아니스트의 연주 스타일은 정말 힘이 느껴지고 좋습니다.

저는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손열음 피아니스트처럼 저만의 스타일을 잘 만들어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독일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 가 진행된 콩쿠르장 앞에서 하린 피아니스트.

▲ 피아노 치도록 격려해주신 외할머니 생각 많이 나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어 피아노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피아노를 시작하도록 격려해주신 외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항상 하늘에서 제가 잘하고 있는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더 힘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도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그 힘을 받아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순 능주고등학교 하린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 큰 대회 수상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동안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피아노 연주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집중하지 못해 연주를 망치게 되거나, 하루에 평균 8시간 정도 연습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척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순간엔 피아노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성장한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도 위기를 마주하겠지만 잘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의 응원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큰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화순 능주고등학교 하린 피아니스트.
하린(河潾, Ha Linn) 피아니스트 수상 경력
▪ 2017 모차르트국제콩쿠르 3등상 (2017.4.22)
▪ 제49회 빛고을예술제 금상 (2017.11.19.)
▪ 모차르트한국콩쿠르 2등상 (2019.11.23)
▪ 모차르트국제콩쿠르 본부2등상(2020.1.11)
▪ 2019 모차르트콩쿠르광주대회 우수상
▪ 2020년 세종 협연제 ㅡ 서울 KT체임버홀 ㅡ Mozart Concerto No.23. K.488
▪ 2023 모차르트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특별상(2023.7.)
권영웅·김지유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