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학생들의 고군분투기' ‘우리가 만난 최외순 어머니’다큐 - 화순야학 할머니 학생들의 수업 장면

문화공간 나무와숲(대표 김지유)이 지난 6일, ‘늦깍이 학생들의 고군분투기’라는 주제로 ‘우리가 만난 최외순 어머니’라는 다큐를 제작 완성해 유튜브에 올려 공개했다.

이번 다큐는 문화공간 나무와숲이 전남대학교인문학센터에서 공모하는 2023년도 인문마을만들기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제작한 영상으로 2021년도와 2022년도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다.

문화공간 나무와숲은 2021년도와 2022년도에는 화순군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화순인문마을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명 ‘화순군청소년영화제작소’를 조직한 후 화순관내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 전 과정을 배우면서 직접 배우로까지 출연하여 ‘꿈꾸는 별들’, ‘러브 인 고인돌’을 제작했다. 두 영화 모두 화순군민을 대상으로 시사회까지 개최했는데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14일 화순야학 나무와숲 방학식 및 학예회에서 ‘우리가 만난 최외순 어머니’ 다큐 주인공 최외순 어머니가 영상을 본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년에는 화순야학 김인철 교사와 화순야학 50~60대 중·고등학생들이 ‘늦깍이 학생들의 고군분투기’라는 주제로 ‘우리가 만난 최외순 어머니’라는 다큐를 6개월여에 거쳐 제작했다.

최외순 학생과 김지유 대표가 면담을 하고 있는 장면

김지유 대표는 “두 해는 화순의 청소년들에게 영화라는 문화를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입장에서 경험해 보길 바라며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영화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연기, 촬영, 제작, 편집 등 후반 작업까지 교육내용에 넣어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2023년도는 화순야학에 다니고 계시는 늦깎이 학생들 중 가장 나이가 많으신 최외순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해서, 어르신 학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고 계시는지, 야학 선생님들은 어떤 이들이며, 야학의 학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이 시대에서 야학의 의미는 무엇인지 담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다큐 제작 과정에 참여한 화순야학 고등학생들이 시사회를 마치고 나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다큐 제목이 담긴 대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