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좋게 담아낸 양배추 피클.

양배추는 서양의 배추로, 사계절 내내 구입하기 쉬워 친숙한 식재료다.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에 유익하다. 양배추즙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특히 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의 비타민C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 기능을 촉진하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며, 유산균 생성을 촉진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양배추에 함유된 글리코시놀레이트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 시키는 양배추는 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다.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디톡스 효과도 좋다. 요즘은 양배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깻잎과 함께 양배추 피클을 만들어 보자. 깻잎의 향과 매실 효소의 달달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더해져 조화로운 맛이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는 일품이다.

4등분 해 깨끗이 씻은 양배추.

<재료 준비>
양배추 1포기 / 깻잎 150장 / 청양고추 10개
매실 효소 1L (매실청이 없으면 설탕으로 대체)
소금 1컵 / 물 1.5L / 3배 식초 1컵

깻잎과 번갈아가며 겹겹이 포개어 넣은 양배추.

<조리 방법>
1. 양배추를 4등분하고 뿌리는 잘라낸다.
2. 잘라낸 양배추를 깻잎과 함께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3. 큰 그릇에 양배추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1시간 정도 재운다.
4. 약간 숨이 죽으면 바구니에 건져 양배추와 깻잎을 한 장씩 번갈아 포개어 넣는다.
5. 매실 효소에 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식초를 부어 한소끔 끓인다.

피클 소스를 붓고, 페트병으로 눌러 재워 놓은 양배추 피클.

6. 끓인 피클 소스가 뜨거울 때 양배추에 부어 실온에 하루 동안 재운다.
(이때, 피클물이 적으면 주기적으로 채소를 뒤집어주고, 물을 채운 페트병 등으로 눌러 놓는다.)
7.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피클 물과 함께 담아 식탁에 올린다.


김영란
한식 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