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융합] 사하라 사막의 불가능한 암석

포토에세이
[과문융합] 사하라 사막의 불가능한 암석
사암의 침식, 이합집산의 원리이자 자연의 섭리
축적과 침식으로 새로운 지형 형성
  • 입력 : 2024. 06.06(목) 15:59
  • 화순저널
아프리카 알제리의 간신히 서 있는 `사하라 사막의 불가능한 암석`/Oliviero Masseroli
바위가 부서지면 모래가 됩니다. 반대로 모래가 모여 바위가 되기도 합니다. 이를 사암沙岩이라 부르지요. 사암은 사막의 모래바람에 의해 다시 침식됩니다, 이합집산의 원리 같지요? 자연의 섭리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부딪힌 곳의 입자가 떨어져 나갑니다. 속도가 감소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입자가 남아 축적됩니다. 바람에 의해 수행되는 두 가지 활동 모두 새로운 지형을 형성합니다. 바위도, 모래도, 자갈도 생겨나지요. 바람은 다른 외부의 힘과 마찬가지로 침식, 이동, 축적 활동을 수행합니다.

사진의 암석은 아프리카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에 있습니다. 아슬아슬하지요? 그래서 사하라 사막의 불가능한 암석(Impossible rock in the Sahara desert)이라 부릅니다.

‘사막’ 하면 흔히 뜨거운 태양, 물 한 방울 없는 끝없는 모래밭을 떠올리지만, 이곳의 연평균 기온은 27℃이며, 겨울철이면 낮 기온 15℃에 육박하고 밤이면 9~12℃, 심하면 7℃까지도 떨어지는 극심한 일교차를 가지고 있기에 꼭 뜨겁지만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막을 여행할 때는 두꺼운 옷이 필요합니다. 낮에는 단열을 위해, 밤에는 보온을 위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사하라에도 10년에 한 번꼴로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1979년 2월엔 눈이 30분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2005년, 2012년, 2015년, 2016년 12월, 2018년 1월에도 눈이 관측되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빈도가 점차 높아지며 기후 변화로 인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들리기도 하니, 마냥 불가능한 일도 없지 않나 싶은 오늘날입니다.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