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서장 장승명)는 15일, 길을 잃은 90대 치매 노인을 구조해 보호자 및 담당 요양병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는 지난 14일, ‘할머니가 길을 잃고 헤매고 계신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이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보호조치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씨는 본인의 나이, 주소지 등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또한 이씨의 지문손상도가 심해 신원파악 및 인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포기하지 않고 신원조회시스템을 통해 검색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여 대상자로 추정되는 인적사항을 분류 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정확한 신원확인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 이씨가 치매노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보호자 연락처 파악 후 이씨가 현재 입소해 있는 요양병원 및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하였다.

읍내지구대 출동 경찰관들은 “구조대상자가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