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홍 의원은 아버지의 겸손과 예절, 배려, 어머니의 희생과 강인함이 인생에서의 큰 가르침이라고 밝혔다.

‘강재홍’ 하면 화순 군민들이 언제든 믿고 기댈 수 있는, 작은 민원도 자기 일처럼 끝까지 해결하는, 군민의 편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일을 해내는 의원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기를 바라며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정진하고 있는 강재홍 화순군의회 의원을 화순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편집자 주>

---

▲ 아버지의 겸손과 예절,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가장 큰 가르침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아버지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늘 자신을 낮추고,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버지의 삶의 태도가 제게는 가장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삶 뒤에는 언제나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묵묵히 아버지를 뒷바라지하시며 가정을 지켜 오셨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강인한 인품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아버지의 겸손과 예절, 사람에 대한 배려, 어머니의 희생과 강인함은 지금의 저를 만든 가장 큰 밑바탕입니다. 아버지의 겸손과 배려,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강재홍의 의정 철학의 뿌리가 됐습니다.

강재홍 의원은 화순의 과거 유산을 존중하면서, 먼 미래까지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 화순의 과거 유산 존중하면서 먼 미래 준비하는 정책 마련 중요
아버지는 대한민국 제 1호 탄광인 화순광업소에서 43년간 근무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탄광은 단순한 산업 시설이 아닌, 화순사람들의 생계이자 생활공동체 자체로 느꼈습니다.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이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노동의 가치와 책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산업구조와 시대환경이 변하면서 정부가 1988년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축소 정책)을 펴자, 석탄 산업은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한 산업에 크게 의존했던 화순은 하나둘씩 폐광이 되자 지역경제가 흔들렸고 사람들도 대거 빠져나가는 등 사회적인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화순의 과거 유산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먼 미래까지 준비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대해 막연한 동경 아닌 준비가 필요한 목표로 생각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 아닌 준비가 필요한 목표로 생각해 왔습니다. 정치인의 결정이 주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충분한 학문적, 실무적 준비 없이 정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사 과정을 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를 통해 정책의 방향과 근거를 고민했고, 공공기관에서 그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경력을 쌓기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향후 지역 정치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강재홍 의원이 폭우로 인해 침수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있다.

▲ 생각하기 전에 먼저 움직여라!
‘생각하기 전 먼저 움직여라’ 의정활동을 하면서 늘 스스로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 그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의 의미입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실제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온도 차가 컸습니다. 기초 의원의 역할과 권한이 제도적으로는 명확해 보이지만, 현장에서 겪어보니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보다는 군민의 기대와 현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현재 의정활동의 방향은, 기존의 관행이나 행정 중심의 시각이 아닌 군민의 일상에서 출발해 정책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회 내 논의에 머물기보다 현장을 자주 찾고, 군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단순한 민원 전달이 아닌,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가 행정과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중해 왔습니다. 얼마나 가까이 군민과 호흡하며 그 목소리를 제도 안으로 옮겨내느냐가 지역 정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순파크골프장 유치 위해 환경부 허가 이끌었을 때 가장 큰 보람
화순에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유치할 때, 환경부의 인허가가 핵심이었습니다. 화순군청의 담당 직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관련 제도와 절차를 하나하나 점검해 나갔습니다. 문제를 서류로만 해결하기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 거의 매주 방문해 실무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찾았습니다.

행정의 언어와 구조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시행착오는 줄이고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최종적인 허가를 받게 됐습니다. 환경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는 뿌듯함이 지금도 큰 기쁨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평 빨래방 유치, 학생 100원 버스, 화순-서울 고속버스 운행 등 군민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군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의원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강재홍 의원이 민원 현장에 방문해 확인하고 있다.

▲ 필요한 일이라면 밤낮 없이 언제든 움직이게 돼
정치인이 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하루의 시간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정시 출근, 정시 퇴근으로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했는데, 의원이 된 이후에는 대부분 새벽 1시쯤에야 집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공식 일정 후에도 군민을 만나거나 현장에 방문하거나, 필요한 자료들 검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가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음주를 잘하지 못하지만 저녁식사 자리나 술자리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술을 마신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들려오기도 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해명보다는 조용히 제 역할을 잘해 나가는 태도와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신뢰를 쌓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책으로 배우는 성찰과 균형, 치우치지 않는 판단의 중심 삼아
책은 저에게 정답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생각할 거리를 늘 던져 주고 성찰할 수 있게 하는 존재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고, 사회와 지역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었습니다.

특히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담긴 책들을 읽으며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제 머리맡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강재홍 의원이 사랑의 반찬 나눔 봉사, 집수리 봉사, 주민 성과공유회, 와락페스티벌에 참여한 모습.

▲ 작은 민원도 내 일처럼, 가장 든든한 군민의 일꾼으로 신뢰 쌓겠다
제가 꿈꾸는 화순은 일자리가 넘쳐나 삶이 안정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노후에는 평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화순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와 지역 산업기반을 살피는 한편, 교육, 돌봄, 주거, 교통, 복지 등 군민의 삶 전반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고향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화순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살기 좋은 화순을 만들어가기 위해 집중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행정이 보다 책임 있고 투명하게 작동하도록 견제와 협력을 충실히 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군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크고 화려한 약속보다 작은 민원 하나라도 내 일처럼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일꾼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강재홍 의원은 앞으로도 작은 민원 하나라도 내 일처럼 책임지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