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조끼\' 진보당 화순군위원회 환경 정화활동 봉사단들

지난 2월부터 진보당 화순군위원회 당원들은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작은 실천활동으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시작했다.플로깅(plogging)이란 ‘plocka up(이삭 줍기)’이라는 스웨덴어와 ‘jogging(달리기)’이라는 영어의 합성어로, 친환경-지향적 의미를 더해 운동을 즐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활동을 말한다.

이 활동은 진보당 화순군위원회 안에 봉사활동에 뜻을 가진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와 일회용 용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늘어나는 쓰레기가 언젠가 극한 참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나눈 토론 자리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환경 정화활동 봉사단 명칭은 ‘빨간조끼’이다. 매주 일요일 두세 시간을 쓰레기 줍기 등 화순읍 환경 정화활동을 4주째 해오고 있다.

동구리 호수공원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일요일에는 향청리를 관통하는 만연천 정화 활동을 했다. 두 시간 동안 무려 50리터 종량제봉지 20장을 꽉꽉 채우고도 모자랐다.

진보당 봉사단 ‘빨간조끼’ 모임을 맡아 운영하는 오희정(진보당 화순군위원회 부위원장)씨는 “구석진 곳이든 어디든 치울 엄두가 안 날 정도록 엄청나게 쌓인 쓰레기를 처리했다.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에는 ‘아이들에게 깨끗한 화순을 물려주자’는 작은 현수막을 걸어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분리배출에 어려운 문제점들을 발견하면 군청 민원과에 의견제시도 하고 있다.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군민활동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빨간조끼’ 봉사단 플로깅에 참여를 원하는 군민들은 당원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함께 활동이 가능하며 진보당 화순군위원회 사무국장에게(카카오톡 아이디@ssagari)문의하면 된다.

한편 쓰레기가 불법투기되는 현장을 신고하면 일요일에 빨간조끼 봉사단이 출동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불법투기 현장 신고: 카카오톡 아이디 @ssag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