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 詩>가을바람

시와 삶
<독자참여 詩>가을바람
  • 입력 : 2020. 09.11(금) 19:26
  • 화순저널
가을바람
                             임탁진

단풍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산들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와 춤을 춥니다.

음악도 없이 안무도 없이
바람과 함께 춤을 춥니다.

어우러져 추는
바람 소리의 아리따운 떨림은
소매 자락 사이로 들어와
가슴속에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고달픈 나그네여!
나무처럼 바람을 피할 수 없다면
시원한 바람처럼 즐기고 살자고

온몸을 휘감아돌며
위로하는 가을바람

창문밖 놀던 바람이
깜깜한 밤을 만나면

나그네의 고달픔을
포근한 이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게 하는 가을바람
임탁진 화순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
화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