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화순군립 전남대학교요양병원(원장 범희승)은 1층 서암갤러리에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송 민 작가의 “아름다움과 희망”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병실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치유가 되는 좋은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움과 희망” 전시회는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그려내는 민화와 채색화이다. 아름다운 색의 조화와 그림 속에 담겨있는 부재의 선택에서도 우리가 염원하고 있는 마음의 기도 희망까지 화폭에 담겨져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2022년에 요절한 젊은 송 민 작가의 유고로 의미가 남다르다.

송 민(1987-2022) 작가는 광주예술고, 전남대학교 예술대 한국화 전공했다. 현선(玄善)이라는 작가 호를 받고 서예 활동을 시작하고, 문인화와 채색화 민화로 등단해 젊은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송 작가는 대한민국한국화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가했다.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작가와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투병 끝에 젊은 나이로 요절해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했다.

갤러리 디렉터 한광용은 “故 송 민 작품에는 채색화 작품으로 수국화와 양귀비, 그리고 민화 작품으로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도, 부부의 화합과 금슬을 표현한 화조도,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작품 면면을 보면 작가의 섬세하고 순수한 정신과 삶의 애착이 스며들어있다.”며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우리에게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특히 환자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고 했다.


그림 및 전시 문의
갤러리 디렉터 : 010-3621-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