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런 행운이 올 줄 상상도 못 해” 만원 임대주택 추첨 성료

사회
“나에게 이런 행운이 올 줄 상상도 못 해” 만원 임대주택 추첨 성료
경쟁률 높아 기대 안 했는데 당첨돼 기쁨 더 커
화순의 너무 좋은 제도, 전국적으로 확산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되길
  • 입력 : 2023. 06.18(일) 13:55
  • 권영웅 기자
18일 오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당첨자가 당첨이 믿기지 않는 듯 한번 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추첨 행사가 18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천 행사에는 서류 통과자 442명 중 409명이 참석했으며, 최종 50명이 당첨 확정됐다.
18일 오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구복규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인사말에서 “어느 지역이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해 왔고 군수 공약사항에 이 정책을 넣었었다.”며 “이 정책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집을 마련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만원 임대주택을 단계적으로 늘려서 보다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화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18일 오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신정훈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정훈 국회의원도 인사말에서 “만원 임대주택이라는 정책이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꿈과 도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국회에서도 여러분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당첨된 이성원 씨

이날 1호 당첨자 이성원(남·42세) 씨는 “현재 화순군 이서면에 살고 있는데 직장이 조금 멀어서 이사를 고민하던 중 만원 임대주택을 알게 됐다”며 “사실 될 줄은 모르고 일단 신청해보자 해서 신청을 했는데 당첨까지 되니 얼떨떨하다. 주변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분이 너무 좋고, 이런 좋은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당첨된 곽현지 씨

화순에 거주하는 곽현지(여·25세) 씨는 “청년들이 집을 구하려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전세사기와 같은 사례들이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군이 나서서 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당첨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경쟁률이 높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기쁨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화순군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행사'에서 당첨된 오정주 씨

광주시 광산구 하남동에 거주하는 오정주(남·32세) 씨는 “이전에 화순에 와 본 적이 있는데 화순에 대한 기억이 좋았다. 당시 투어를 하시던 분이 만원 임대주택을 소개해줬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은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지만 현재 거주지와 비교해도 이동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 화순에만 이런 제도가 있는데 더욱 확산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주거 지원을 위해 화순군이 임대 아파트를 전세로 빌려 월 1만 원에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만원 임대주택 모집 결과 총 506명이 지원했다(기준에 따른 자격미달자 64명 포함). 연령 별로는 29세 이하 288명, 34세 이하 133명, 39세 이하 42명, 49세 이하 43명 등이고, 청년이 486명, 신혼부부가 20명이다. 거주지별로는 화순이 210명, 광주·전남 286명, 그 외 시도 10명이다. 직장소재지로는 화순이 288명, 광주·전남이 205명, 그 외 시도가 13명이었다. 오는 8월 중 2차 모집이 있을 예정이며, 4년간 400세대가 공급된다.
권영웅 기자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