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바다나무

시와 삶
<詩> 바다나무
  • 입력 : 2024. 05.27(월) 13:32
  • 화순저널
바다나무
바람이 그린다
매순간
심연 영혼의 소리
거칠게 들이닥치고

파도가 사라질 때
조용한 상념의
바다나무

바다나무에
이름들 시간이
스며 있다
지나간 파도는
그리움이고
쓰디 쓴 바람은
한 줄 시가 된다

생의 기쁨
의미의 꽃
바다나무에
피어있다

바람은 허허롭게
그리다
윤나는 빛을 그린다

바다나무
살아가는 순간의
소중함
번뇌할 필요가 있는가?
그 모습
바다나무는
바닷가에서
소중한 사람을
의자에 앉힌다

24년 5월 23일 여수에서


한광용
갤러리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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