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상 아이들은 매일 400개 이상의 질문을 퍼붓는다고 한다./Nairaland

못 말려! 아이들은 4세가 넘으면 매일 400개 이상의 질문을 합니다. 우린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이들이 하루에 이토록 많은 질문을 한다는 건 그만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학습 욕구가 강하다는 뜻이지요. 이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어떻게 다뤄야 할지는 크게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가능하면 아이의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고 “좋은 질문이네!”라고 반응해 주세요.

2. 모든 질문에 완벽히 답하려 하기보다 때로는 함께 “그건 우리 같이 찾아보자!”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자료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3. 질문을 질문으로 되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왜 그렇게 느꼈을까?”처럼 되묻는 방식은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합니다.

4. 너무 피곤하거나 바쁜 상황에서 모든 질문에 답하려 하면 오히려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지금은 힘드니까,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하자.”라고 솔직히 말해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의 많은 질문은 부담이 아니라 교육의 기회입니다. 저는 아들 둘을 키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되고 미안한 것들이 많지요. 얼마든지 더 잘해줄 수가 있었거든요. 이 세상의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 앞에 선 모든 어른 분들, 어떻게 하시겠어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