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도 직위유지형인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고법판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에게 이중 투표를 권유한 혐의로 기소된 신정훈 국회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동일한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벌금 100만 원 미만의 형을 확정받으면 직위와 피선거권이 유지된다.

재판부는 “유세 현장에서의 우발적인 발언으로 보이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20여 명 중 권리당원은 3명에 불과했으며, 실제로 이들이 이중 투표에 응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선고 이후 SNS를 통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성원해 주신 지역민 여러분들과,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을 반면교사 삼아 공동체의 규범을 존중하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삶과 지역정치의 혁신에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지역민들 또한 신정훈 의원의 SNS 댓글로 “그릇된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행보를 응원한다.”, “정의는 살아있다. 당연한 결과지만 마음 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제 더 큰 일을 감당하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기대를 뛰어넘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천만다행이며 사필귀정이다.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던 마음이 통한 것 같다.” 등의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