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칼럼
사이비 종교
왜 정도(正道)보다 사도(私道)가 판치는 걸까?
거짓은 망하고 진리는 반드시 승리하는 법
종교가 가야 할 길은 올바른 길인 정도(正道)
  • 입력 : 2023. 05.01(월) 23:51
  • 화순저널
한때 코로나 사태로 국가의 위기상태로까지 몰고 갔던 신천지 교인들과, 사회문제가 됐던 사이비 종교 시비도 잊혀져 가고 있다. 왜 우리 사회에서는 올바른 길인 정도(正道)보다 공명정대하지 않은 사도(私道)가 판치는 걸까?

사이비(似而非)란 같지만 올바르지 않은 것이다. 겉으로는 종교를 위장하고 있으면서도 종교가 갖춰야 할 기본요건인 교조, 교리(계율), 교단 없이 비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나 집단을 사이비 종교라 부르고 있다.

공자도 ‘선량해 보이지만 말만 좋고 신의를 어지럽히고 인(仁)이 없이 겉만 번지르르하면서 처세술에 능한 것을 사시이비(似是而非)라’ 했다. 한마디로 가짜인 셈이다. 자신들은 옳은 척하며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이다. 논에서 돌피 잡초가 벼포기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과도 같다.

신천지 교회가 정부에 제출했던 신도 숫자만 21만 명으로, 전체 기독교인 1200만 명과 비교하면 적어 보이지만, 그중에서 진짜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종교인은 얼마나 될까?

신천지는 1984년 설립 당시 신도 120명으로 시작을 했으니 1600배 이상 신도 수가 늘어난 셈이고 젊은 사람들도 신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엄청난 교세 확장인데 이에 관한 비결도 엄청나다고 한다. 포교 방법도 신출귀몰하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신천지 교회의 포교방식은 가을 곡식을 거둬들인다는 뜻을 가진 ‘추수꾼’이 2인 1조로 활동한다. 1명의 초보자와 경험 많은 1명이 한 조가 돼서 움직인다.

자신들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지 않은 채로 기성교회에 불만 있는 자. 교리를 잘 모르고 교회만 다니는 자. 엄친아, 자존감이 낮고 권위를 좋아하는 자. 실패한 경험이나 학대 피해자 등을 중심으로 사전 조사를 한 후에 다양하게 접근을 시도한다.

위장된 성경신학원인(기독교신학원, 성경신학원, 로고신학원 등)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교리 설파를 하고 있다. 교회 이름도 신천지라는 이름을 뺀 채 다른 이름의 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한번 포교에서 가입하면 1주에 4번씩 5개월 동안 교육과정(초등 2개월, 중등 2개월, 실습 1개월)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성경해석 공부를 철두철미하게 주입시킨다.

실습 기간에는 다른 교회를 파괴하고 신도들을 어떻게 접수해 왔는지 성공 사례를 강사를 내세워 가르치고 신도들의 미혹 방법까지 특별훈련을 통해 실습까지 한다. 5개월간의 교육이 끝나면 요한계시록 풀이를 시작하고 이때 이만희 교주가 곧 메시아임을 가르친 후 신천지 교인으로 등록하게 된다. 이후부터는 다락방, 복음방, 선교방 등에서 함께 공부하고 합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정통 종교들이 원래 주인인 하느님만을 믿고 따르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인데 반해서 교회 간판만 걸고 옳지 못한 일을 자행하면 사이비교에 해당 된다. 휴거를 말하고 자신이 곧 구원자이며 지구의 종말론을 주장하는 것이 가짜 종교인 사이비 종교의 특징이다.

상담심리학회 회장이었던 유영권 교수가 발표했던 2007년도 논문을 보면 “한번 빠져든 사람은 자발적 착취(?)를 당하고 이상한 것을 느꼈을 때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절연된 상태여서 어찌할 수도 없어 주저앉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사이비 종교는 착취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고 피는 피를 부른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이어가는 연결된 교리와도 같다.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려서도 오히려 가해자들의 용서를 빌었다. 정의와 진리는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듯이 거짓은 망하고 진리는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다.

우리 종교가 가야 할 길은 올바른 길인 정도(正道)이며 진실된 신앙만이 하늘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사람은 신(神)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만고의 진리 아닌가?
문장주 화순저널 칼럼니스트, 문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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