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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끗희끗 곱게 물든 세월이
아름답다
말하고 싶습니다
목에 잔주름 감추기보다는
굵어진 손마디를 매만져 주며
수고했다
말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왔던 배움의 열정
푸르디푸른 꿈을 펼 수 있는 것도
이 모든 것이 함께 하므로 값진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왜
왜 지금이었냐고 누군가 물으면
두 볼에 홍조 띤 얼굴로
지금이어서 더욱더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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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탐미
오늘은 알아도 내일은 잊어버린다.
“ 아이고 몰라 잉, 뭐시다고?.” 그렇지만 배움은 한없는 갈증이고 배고픔이다.
딸이어서 안 가르키고, 막내라서 안 보내준 학교. 그 턱이 높아서 다 큰 어른이 되어서 넘어보는 배움의 문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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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들이 보는 것이 부끄러워 장롱 뒤에 숨겨둔 작은 책가방. 힘없는 손에 꼬옥 쥐고 공부방을 찾을 때는 영락없는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즐겁다시며 웃는 그 모습은 눈물이 난다.
“오메 또 잊어불고, 으짜쓰까잉!
시인/수필가 박현옥의 글은 네이버 블로그(infewok) ‘박현옥 시인의 마음 자락’에서 바람에 물든 소소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박현옥 시민기자 hsjn2004@naver.com

2026.09.29(화) 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