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천 뚝방길 여름 |2021. 07.05

옛날옛날 어느 바닷가의 한 마을은 해마다 그 마을 처녀를 이무기한테 제물로 바쳐야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 어느 날, 그 마을 어여쁜 한 처녀도 제물로 바쳐지게 됐는데 이때 그 처녀를 마음에 두고 있던 한 청년이 나서서 처녀 대신 자신이 가서 괴물을 해치우겠다고 했다. 청년은 …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2021. 06.03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2021. 05.07

며칠 전 찾은 야사리 은행나무 볼 때마다 늘 말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나무이다. 500년 이상 인간사를 지켜본 나무 앞에서 무슨 말을 함부로 내뱉을 수 있을까. 연두빛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푸르다. 아름드리 딱딱한 줄기를 뚫고 나온 새싹들이 옹기종기 연두빛으로 해맑다. …
튤립정원 |2021. 04.20

운주사 입구에 있는 튤립정원 튤립이 들려주는 분홍, 노랑, 하양 종소리가... 운주사 풍경소리에 앞서 마중하고 있네요...

환산정, 연두빛 언어로 꿈꾸다 |2021. 04.12

나무의 언어는 빛인가보다. 흑빛에서 피워올린 연두가 더욱 선명하다. 미지를 꿈꾸는 연두빛 언어가 봄을, 우리를, 설레게 하나보다.

환산정에 앉아 봄을 보다 |2021. 04.08

환산정의 봄 풍경
영벽강 고요 |2021. 03.21

생명의 움을 가지 끝마다 틔우느라 강변의 버드나무는 몸살을 앓고 있을 터이다. 그래서... 바람도 숨을 죽이고 있나 보다. 수많은 생명이 탄생하는 그 순간을 지켜보려고....

보석처럼 빛나는 화순의 봄밤 |2021. 03.15

화순천 산책길 나선 한 사진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 화순읍 야경. - 사진 자료 제공 : 한광용 사진 작가

돌고래 살려주세요! |2021. 01.14

플라스틱 캠페인 돌고래는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우리를 따르는 개처럼 인간에게 깊은 신뢰를 줍니다. 호기심 많은 이 돌고래는 주둥이에 걸린 파란 플라스틱 고리 때문에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통 실링으로 사용한 그것이지요. 쉽게 버리지만 어디서 끝이 날지…
구충곤 군수, 화순 남산 충혼탑 참배 |2021. 01.05

신축년, 화순군민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아디오스! 칼로여! 리베라여! |2020. 12.07

한적한 꼬요아깐의 사거리 모퉁이에서 온몸을 파랗게 칠하고 서있는 '까사 아술'(La Casa Azul, 파란 집)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다간 슬픈 화가의 삶을 증언하려는 듯 지나가는 바람도 소리내어 통곡하고 있었다. 멕시코의 아름다운 강산은 16세기 초 외세에 정복당한 후 무려 삼백 년이 넘는 세월…
<포토에세이>콜라보레이션 |2020. 11.23

영어 collaboration을 사람들은 그냥 `협업`이라고 부릅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새를 구하려는 부모의 모습을 보세요. 엄마는 몸으로 매달려 아이를 붙잡고 아빠는 아래에서 밀어줍니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아이들은 그냥 저절로 큰 줄 알지요. * 문정기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
국화옆에서... 가을 그리고 여행 |2020. 10.30

시월.... 그리고... 국화향에 빠지는 날...

<포토뉴스>화순군의 가을 |2020. 10.30

백아산이 있는 화순군 백아면 수리마을. 내복천 위로 떨어진 낙엽 사이로 관광객이 물수제비를 뜨고 있다.

화순 영벽정 그리고 기차 |2020. 09.26

화순의 가을 풍경. 높은 하늘을 가득채운 구름과 지석천 위를 달리는 기차 그리고 고즈넉한 영벽정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포토에세이>쉼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2020. 09.16

요즘 매일 비가 한차례씩 쏟아붓고 지나가는군요. 코로나19는 끈질기기도 해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흩트러 놓고 있고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다면... 잠시 쉬면서 재충전 하고 싶다면... 화순 도곡면 효산리에 위치한 농가찻집 '효산리정원'에 찾아가 보세요. 정원 여기저기 아무렇…
가을 오는 소리 |2020. 09.11

아름다운 정원, 뒤란 |2020. 09.08

전라남도가 선정한 예쁜 정원이 있는 카페, 뒤란 카페에 들어가면 주인장의 손길이 각별해서일까... 카페의 안팎에 있는 갖가지 식물들 모두가 씩씩하게 초록을 내뿜는다. 늘 갈 때마다 주인장이 손수 만들어 준 쌍화차 맛에 반해 또 다시 찾게 되는 곳. 카페 한쪽에서는 커피연구소(?)가 자…
고택까페>춘운서옥 |2020. 09.05

<포토에세이>화순의 알프스 수만리로 가자 |2020. 07.30

끝이 보이지 않은 코로나19... 긴 장마로 지쳐 있다면... 화순의 알프스 수만리로 가자. 수만리카페에서 차 한 잔 마주하면서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고 산을 보고 숲을 보고 바람을 보고 나무를 보고... 나를 바라보자. 그리고 잘하고 있다고 잘해 나갈 것이라고 장하다고 스스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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