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에 따라 식중독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식중독이란 자연 독이나 유해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급성 또는 만성의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식중독의 원인이 되며,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감염 후 1시간에서 수십 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탈수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손 씻기, 예방의 기본 중의 기본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바로 올바른 손 씻기다. 외출 후, 조리 전후, 식사 전 등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②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물은 끓여서
가열이 부족한 음식은 식중독균이 살아남을 수 있다. 고기, 생선, 계란 등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섭취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 장 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③ 채소와 과일도 철저히 세척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하며, 세척 후에는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관 중에도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와 분리하는 것이 좋다.

④ 건강 상태 점검과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
식중독 예방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식중독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식품 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

화순소방서 화순센터 소방장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