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발명교육센터(교육장 이지현)가 지난 14일, ‘VR 특별과정(1~12기)’의 첫 번째 수업을 열었다. 이번 과정은 오는 12월 7일까지 매주 일요일 화순제일초등학교 후관 4층 발명교육센터에서 운영되며, 화순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44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이번 1회차 수업에서는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에 대한 기초 이해 ▲메타퀘스트3 착용법 및 조작 실습 ▲First Steps 앱을 통한 기본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어 학생들은 VR 지휘 앱 ‘Maestro’와 리듬 액션 앱 ‘Beat Saber’를 차례로 체험하며,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음악적 감각과 몰입형 학습을 경험했다.

특히 이날 수업에서는 지휘자가 오케스트라에서 맡는 역할과 팝 음악의 역사적 흐름을 함께 배우며, VR 체험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학문적·문화적 맥락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정명훈과 카라얀 같은 세계적 지휘자의 사례를 접하고, 비틀즈에서 시작된 팝 음악이 마이클 잭슨과 K-POP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학습하면서 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넓혔다.

수업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VR 기기를 직접 착용하고 오케스트라 지휘자나 K-POP 리듬 퍼포머로 몰입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 학생은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하니 미래 교실이 눈앞에 있는 것 같고, 지휘자와 팝의 역사까지 배우니 음악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 측은 이번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과 협업 역량, 나아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VR 놀이가 아닌 교육적 맥락 속에서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지현 교육장은 “이번 VR 특별과정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새로운 배움의 기회와 미래 역량을 키우는 장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화순발명교육센터 관계자는 “1회차부터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Maestro, Beat Saber뿐 아니라 VR 스포츠와 창의융합 활동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