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초등학교(교장 박용우)는 10월 28일, ‘2030수업교사 좋은수업 실천연구 시·군 단위 공개수업’을 실시하며, 국제공동교육과정과 산학협력 기반의 미래형 수업을 선보였다.

이번 수업은 올해 2월 필리핀한국국제학교(교장 최성보)와 게이미피케이션 기업 유니크굿컴퍼니(공동대표 송인혁·이은영)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추진된 국제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과 디지털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수업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가 주관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이 평화와 보훈의 가치를 디지털로 구현하기 위해 게임의 주제를 ‘보훈과 평화’로 설정했다. 천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리얼월드 스튜디오와 뤼튼AI 등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직접 게임의 줄거리와 캐릭터, 기능을 구상하고, 유니크굿컴퍼니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 허승희 팀장으로부터 실시간 컨설팅을 받으며 학습을 심화했다. 또한 필리핀한국국제학교 6학년 담임교사 이보나 교사와 학생들이 Padlet과 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으로 게임을 완성하는 국제 협력 수업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수업은 전라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구축된 ‘2030 게이미피케이션 교실’에서 이루어졌으며, 고사양 노트북, 전자칠판, 올인원 화상회의시스템 등 첨단 기자재를 갖춘 공간에서 디지털 기반 협력 학습과 국제 교류,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융합된 미래형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천태초등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미래수업의 네 가지 핵심 요소인 디지털, 지역 연계, 산학협력, 세계시민 교육을 모두 구현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남의 작은 농산어촌 학교가 세계와 연결되어 협력하며, 기업 전문가와 함께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한 점에서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2030수업 컨설턴트인 엄다초등학교 류재인 교장은 “천태초등학교는 규모는 작지만 학생 중심의 혁신과 협력으로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 기업 및 세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현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본교 박용우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을 통해 평화와 보훈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세계와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느꼈다.”고 했다.

이지현 화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천태초등학교의 국제공동교육과정과 산학협력 수업은 작은 학교에서도 세계를 무대로 배우는 교육이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과 세계시민 의식을 함께 길러 미래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