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여민구)가 지난 6일 ‘2025. 만연 행복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다문화 감수성과 세계시민역량을 기르는 학생 주도형 교육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연구학교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교육과정과 방과후 활동에서 길러온 다양한 역량을 발표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배움의 기쁨을 나누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학부모회가 정성껏 준비한 간식 나눔 활동이 더해져 따뜻하고 감동적인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만연 행복 어울림 한마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전체 공간에서 운영됐다. 본 행사에서는 학생 체험 부스, 방과후학교 발표회, 전시회, 세계 언어 합창 발표회 등이 진행됐고,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교육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학생 체험 부스는 ‘AI 코딩 로봇 만들기’, ‘로봇 축구’, ‘미디어 아트’, ‘전통 손작업’ 등 창의력과 진로탐색을 주제로 한 활동 외에도, ‘Hello, America!’, ‘아시아 향기 체험’, ‘남양주 문화 체험’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교생이 운영자와 참여자로 역할을 나누며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정한 배움의 장을 실현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방과후학교 발표회에서는 K-pop 오케스트라의 합주, 전통무용, 음악줄넘기, 댄스 발표 등 방과후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학생들의 재능이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는 세계 각국 언어로 부르는 ‘세계 언어 합창 발표회’가 열려, 베트남어·중국어·케냐어·스페인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노래를 전 학년이 함께 무대에 올리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과 방과후 작품이 전시된 공간은 교육활동의 흔적을 생생히 보여주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직접 확인하고 응원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회는 정성껏 준비한 간식과 음료를 행사 참가자와 방문객에게 제공하며 축제의 온기를 더했다.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교육축제로서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으며,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화순만연초는 앞으로도 다문화 연구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문화를 존중하고, 세계시민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여민구 화순만연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에 학부모회가 함께 힘을 보태줘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