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영 복숭아연합회장 “화순 대표하는 복숭아 알리겠다는 사명감”

인터뷰
박장영 복숭아연합회장 “화순 대표하는 복숭아 알리겠다는 사명감”
2023 화순복숭아 축제 많이 찾아와 주시길
30여 년간 함께한 복숭아, 자식과 같은 존재
‘화순하면 복숭아’ 인식 강해 찾는 사람 많아
적극적인 투자와 행사 개최로 존재감 알려야
  • 입력 : 2023. 07.18(화) 17:53
  • 권영웅·김지유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복숭아를 들고 웃어보이고 있다
화순을 대표하는 복숭아. 맛있는 복숭아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을 화순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 박장영 회장의 복숭아 농사 이야기, 화순군복숭아 축제 및 품평회, 앞으로의 바람 등에 대해 듣고 정리해 독자들과 화순군민, 복숭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한다.<편집자 주>

▲ 화순 복숭아를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큰 보람 느껴

사람들은 복숭아 하면 화순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수확 전부터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칩니다. 화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많이 오죠. 농사 과정 자체가 쉽진 않지만 화순 복숭아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또,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이 다시 찾을 때 뿌듯하고 기쁜데 좋은 복숭아를 제공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마음 놓고 드실 수 있습니다.

화순군복숭아축제 및 품평회도 하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옵니다. 특히 이번엔 체험 위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재밌게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간의 고생은 다 잊을 수 있을 것 같고,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나무에 달려있는 복숭아를 살피고 있다

▲ 복숭아 재배 벌써 30여 년, 복숭아는 나의 전부

복숭아 재배를 시작한 지 벌써 30여 년이 됐습니다. 현 위치에서는 16년을 했고, 다른 곳에서 12년을 했습니다. 복숭아만 생각하면서 살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는데, 복숭아는 제 인생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현재 약 4,000평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저에겐 자식과 같은 존재죠. 복숭아가 병에 걸리거나 제대로 수확이 되지 않으면 마음 아픕니다. 그래서 애지중지 잘 클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정보도 많이 얻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농민과 공유해서 화순 복숭아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것을 저의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계속 활동하겠습니다.

▲ 화순군복숭아연합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느껴

아무래도 어떤 조직을 이끌어간다는 것은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큽니다. 회원 목소리도 두루 들어야 하고, 때로는 싫은 소리도 해야 하고, 다양한 의견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죠. 그것이 쉽진 않지만 어떤 결과가 잘 나왔을 때는 뿌듯함이 엄청납니다.

모든 농가가 복숭아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연합회를 이끌어가고 있고, 회장으로서 복숭아 축제나 품평회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임감은 막중하지만 회원들과 화순 복숭아를 더 알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나무에 달려있는 복숭아를 정리하고 있다

▲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 인식해야

하지만 걱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평균적으로 7월 말쯤 수확을 했는데 최근엔 7월 초에 수확을 합니다. 날씨가 더워졌기 때문이죠. 또 비도 자주 오는 탓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모두가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농법의 개발이나 대체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게 되고 농가들 역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지자체가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복숭아연합회장으로서 회원들을 대신해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사정도 하고 지원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복숭아를 재배하며 느낀 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 2023 화순복숭아 축제 및 품평회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

오는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복숭아 축제가 진행됩니다. 화순 복숭아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행사가 화순 복숭아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곳에서 오기 때문에 확실히 홍보 효과가 있고, 직접 맛을 보면서 복숭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행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가의 힘만으로는 비용이나 행사 진행 부분 등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자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한다면 더욱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막 딴 복숭아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박장영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이 연합회 회원들과 화순군복숭아축제 및 품평회 준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권영웅·김지유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