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결제된 카드, 속지 마세요!

기고
나도 모르게 결제된 카드, 속지 마세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 될 수 있어 주의 필요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판별 가능해
  • 입력 : 2023. 12.06(수) 17:19
  • 화순저널
어느 날, 필자에게로 문자 한통이 왔다. “농협 BC카드 승인안내 963,600원 정상처리 완료, 귀하의 사용이 아니시면 (1811-****) 취소요청 바랍니다.”

정보화시대에 도래하면서 카드알림이나 청구서 등은 카카오톡 또는 문자, 이메일 등 수신을 통해 받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피싱 범죄도 수법이 진화하게 되었다.

위 문자가 그렇다. 자연스럽게 카드 승인을 알리면서 잘 보지 않으면 “내가 언제 결제를 했지?”라고 생각하며 기재된 고객센터로 자연스레 전화를 하게 된다. 특히나 나도 모르게 결제된 카드 승인 내역이라 당황스럽고 확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피싱범죄는 바로 이렇게 시작된다.

카드결제 알림을 미끼로 하는 피싱범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기재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면 상담원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자신들이 직접 경찰관과 연계를 시켜준다며 안심을 시킨다.

그 후 다른 번호로 oo경찰서 수사관이라며 전화가 오고 수사관이라 칭하는 피싱범은 “자신이 직접 확인을 하려면 핸드폰 원격조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링크를 보낼테니 어플을 설치하라.”며 피해자에게 안내한다.

피해자는 당연히 경찰관의 지시라고 믿은 채 어플을 설치하고, 어플을 설치하는 순간 핸드폰에 있는 모든 정보는 피싱범이 직접 보고 원격 조작까지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핸드폰이 개통되거나 새로운 계좌가 개설이 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지피지기’라는 말이 있다. 피싱범의 수법을 정확히 알아두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피싱피해 예방의 우선순위이다. 직접 결제하지 않는 카드 승인 문자는 피싱 미끼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결제문의는 문자에 기재된 번호가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의 공인된 고객센터 번호로 문의를 해야 한다.

발신자 내역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카드 고객센터에서 온 문자인지 해외에서 발송한 문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대부분 피싱 문자들은 해외발 문자가 많으므로 후이스 등의 전화번호 검색 어플을 통해 발신번호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카드와 연결된 계좌 확인을 해야 한다. 보통 카드 발급시 카드 금액이 청구되는 계좌를 연결한다. 문자를 받고 카드 결제 내역과 계좌내역이 일치하는지 확인을 해보아야한다.

이와 같은 방법에도 혹시나 피싱사기를 당했다면 받은 문자 내역과 전화 통화내역, 그리고 피해금이 인출된 내역 등의 증거자료를 준비하여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피해 신고를 접수하면 된다. 피해금이 다른 계좌로 이체가 됐다면 반드시 이체된 상대의 계좌번호가 보여야 하므로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상대 계좌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거래내역서를 꼭 첨부해야 한다.

피싱사기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판별이 가능하다. 되도록 확인되지 않은 링크나 어플은 클릭하지 않고, 내가 모르는 결제 내역이나 카드승인은 꼭 공인된 고객센터나 금융기관을 통해 문의하도록 하자.

<기고 : 손효진>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